그래도 비자발적 모솔도 아니고 꾸준히 나 좋다는 남자는 있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하면서 연애 내려놓고 살다가
내가 27살에 첫사랑이 전애인이었거든 ㅋㅋㅋ...
연애 경험 한번도 없으니까 남자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남자에 대해서 환상같은 것만 엄청 커져서...
사귈 때 당시엔 전애인한테 서운한 거 투성이였는데
헤어지고 나서 깨달은 게 내 머릿속으로 그려놓은 환상속의 백마 탄 왕자님이랑 전애인이랑 비교하면서
그 사람 되게 많이 고생시켰더라구 ㅋㅋㅋ...
전애인은 모솔인 나한테 맞춰주려고 노력 되게 많이 했는데...
하 내가 연애 경험 많이도 아니고 한두번 정도만 있었어도 안 그랬을 텐데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
공부든 연애든 결혼이든 모든 건 다 때가 있다는 어른들 말씀 다 틀린 말 없는 거 같아 ㅋㅋㅋ 내 커리어 쌓으려고 공부는 진짜 열심히 했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리고 아름다웠던 20대 초중반에 그 공부에 쏟았던 노력 절반만 연애 사업에 쏟았으면 어땠을까 에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