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어렸을 때부터 단독주택에 살았었는데
주택 옥상에 옥탑방에 부모님이랑 딸 한명이랑 해서 한 가족이 세들어 살았었대요
그때가 애인이 초등학생때였고 그 여자애는 어린이집 다녔었는데
애인도 외동이라 형제가 없었어서 외롭고 심심했다고
그 여자애를 자기 막내 여동생처럼 업어주고 놀아주고 그랬었대요
그러다가 애인이 고등학교 들어갈 때 그 옥탑방 가족이 이사를 갔는데
바로 건너편 집으로 이사간 거라 계속 자주 보면서 친하게 지냈대요
근데 지금은 애인은 30대 초반이고 그 여자애는 20대 초반인데...
아직도 그 여자애는 동네에서 마주치면 애인한테 되게 반갑게 인사하고 막 애교도 부리고 앵기고? 그러거든요...
애인도 반갑게 맞아주면서 잘 받아주고요...
미성년자도 아니고 20대면 다 큰 여자앤데...
애인한테 슬쩍 얘기해보니까 걔는 그냥 완전 얼라고 애기라고 자기 막내 여동생같은 거라고
9살이나 차이나는데 거의 삼촌뻘 아니냐고 웃으면서 넘기는데
9살 차이면 적은 차이는 아니지만... 남녀가 사귀려고 하면 절대 못 사귈 그 정도 차이는 아니잖아요 띠동갑 커플도 있는데...
솔직히 그 여자애가 엄청 예쁘거든요 몸매도 좋고...
그래서 더 신경 쓰이는데 애인은 그 애 고등학교 졸업장에 잉크도 안 말랐겠다 이러면서 껄껄 웃기만 하고...ㅜㅜ
사실 저도 내일 모레면 서른인데 연애 경험이 거의 없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너무 모르겠어요
계속 애인한테 얘기해도 어린애한테 질투하는 속 좁은 애인 될 거 같고...
어떡하면 좋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