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이 싫어

난 초등학교 3학년때 부터 설거지했는데 쟨 중3인데 여태까지 그런 거 하나 해본 적 없고 하라그러니까 악 쓰고 손발톱하나 혼자 못 깎아 자기가 먹은 것도 하라그러면 날 뜀 미 그리고 밥도 차려 드려야됨 수저 두는 거 식탁 닦는 거 다 안 해 그냥 막내라고 다들 오냐오냐하고 자기도 그거 알아 대놓고 보모취급해 나이차이 많이나니까 당연히 내가 하라는 분위기고

그리고 난 연말에 시험치는 수험생데 왜 집에선 중학생 내신 시험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냐 심지어 쟤 시험 기간때만 시키는 것도 아님

[익인1]

분위기 심하다....
나도 늦둥이 막내지만 안 저랬는데

[익인1]

여동생이야? 나중에 대학갈때도 너보고 이것저것 알아보게 할거 같네

[글쓴이]

이미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중임 내가 n수했어서

[익인1]

고생이 많네...
내가 한 말은 ..너 동생 대학갈때 너보고 입시 알아보라고 할거같다고 너꺼말고

[글쓴이]

다시 보고 수정함
내가 말한 건 동생이 다닐 특목고 입시 전형부터 시작해서 윈터스쿨 이런 거 내가 알아본다는 의미였음

[익인1]

글쓴이에게
아!!!그렇구나!!!! 공부를 잘해...?특목고?

[익인2]

동생이 어디 아파?

[글쓴이]

건강한데

[익인2]

근데 왜그러지.. 이해불가

[익인3]

쓰니 마음 공감 나도 친척동생들이랑 나이 차이 많이 나는데 나는 9살 때도 집안일 시켜놓고선 동생들은 20살 넘어서도 안 시킴ㅋㅋㅋㅋㅋㅋㅋ 사고쳤으면 지금 동생들 당시 나만한 애도 있을만한 나이가 됐는데요

[익인3]

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이제 쌈 싸먹을 줄 아냐고 우쭈쭈 받음ㅋㅋㅋㅋㅋㅋ 그 나이에 쌈 못 싸먹는 애들이 어딨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 쌈도 잘 싸먹고 이쁘다면서 내 고기 홀라당 뺏아가서 동생들 다 준 거 생각나네

[익인3]

생각해보니 그렇게 많이 나지도 않아 5-6살 정도 밖에 차이 안 남ㅋㅋㅋㅋㅋㅋㅋ 사회 나가면 걍 동년배 취급 당하는 나이차이인데

[글쓴이]

난 8살 차이야
걍 모르겟다 이제 ... 잘해줬는데 별로 돌아오는 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한 번 들고 나니까 피해의식 생김

[익인3]

잘해줬는데 별로 돌아오는 건 없는 것 같다는 말 눈물난다ㅠㅠㅠㅠㅠ 쓰니 진짜 화이팅하고 행복만 하자 피해의식 아니고 당연함......

[익인4]

진짜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동생 챙겨줘봤자 소용 없어 그냥 하지 마 쓰니가 하고싶은거 아니면 누가 뭐라든 하지마 그냥 난 너무 후회돼

[글쓴이]

응 나도 이제서야 깨달음 걔 내 생일 선물 챙긴 적 하나도 없어
그리고 나 중학생 1학년 때부터 부모님 생일마다 10만원 이상 선물했고 안 하면 질타받는 분위기에다가 그 이하 금약으로 선물하면 쓸 데없는 거 샀다고 혼났었음 그래서 생일 두 세달 지나도 쓸만 한 것들로 빚 갚 듯 선물 갚았는데 얘한테는 그런거 바라지도 않더라
그냥 남 챙길 줄 몰라 지가 받는게 너무 당연한 거야

[익인5]

부모님이 오냐오냐 키우셨나??우리집에선 ㄹㅇ상상도 못함..

[글쓴이]

나는 혼나면 굶었는데 ...
얜 그런 거 없어 집에서 쫓겨난 적도 없음

[익인6]

잘못 키우고 계시네..에휴

[글쓴이]

너무 싫어
내 옷에 손 대는 것도 내가 먹으려고 사둔 음식 먹는 것도 다 싫고 얘한테 들어가는 거 이제 다 뺏고 싶어 내가 잘못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