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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343l 1

버티고 버티고 버텨서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어

인간이 아이를 낳고 가족을 이루는 그 모습이

가장 소속감 들고 안전하고 행복한건줄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냥 죽고싶고 초라한 애가

버티고 버텨서 결혼하고 가족 이룬

여전히 자살하고싶은 애 였던거야

아이를 위해서

티내지 말고 살아야 하는

무거운 중압감을 가진

똑같은 내 자신이야

남편이 아무리 잘해주고

좋은 사람이고 자식이 있어도

징그럽고 꼴뵈기 싫은 나 자신은 똑같아

어쩜이리 한결같고 끔찍할까

정말

징그러워

너무 지독해 그 고독이

아무리 해도 안없어져

태생이 그런애는 어쩔 수 없나봐

,,



 
   
익인1
병원은 다녀봤어?
24일 전
글쓴이
아니
24일 전
익인1
가봐..
24일 전
글쓴이
상담은 받아봤어
심리상담
그래도 해결책이 없고

상담받는 그때 그 순간
내 이야기를 남한테 털어놓는다는 잠깐의 해방감 말고는 더이상 없었고

그 분도 내 이야기를
답답하고 징그럽게 여긴다고 생각 들었어

24일 전
익인2
왜 징그럽게 느껴져?
24일 전
글쓴이
힘들고 죽고싶은 마음이 변함이 없어서
그게 내가 죽어야만 끝날거 같고
내가 죽고나면
내 남편 내 딸이 그걸 다시
받아들이고 살것 같고
벗어날 수 없을거 같아서
우울 고독 자살 그런 생각이 징그럽다고
느껴졌어

24일 전
익인2
뭐가 가장 힘들어,,,?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24일 전
글쓴이
다섯살때 부터

난 엄마가 돌아가셨고

아빠는 있었지만

경제적 능력이 없고

철이없는 아버지

그리고 조부모님 손에

자랐는데

할아버진 날 애비가 개망나니같은

호로자식인데 니가 어딜 와서

들어와 살고 있냐고

나가라고 성인이 될때까지

시달리면서 살았고

난 내가 짐이라고

생각했어

날 보호해주고

온전히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

24일 전
익인2
할아버지 말을 왜 그따구로하지 어린애가 무슨 죄가 있다고 ...
긴 시간 너무 힘들었겠다...

24일 전
익인3
다른 의사 찾어 글고 걍 생각 비우고 사는게 편함 우울한 사람들 생각이 너무 만음 걍 답을 찾을라하지말고 휘발시켜버려야해 힘든일 겪고 ㄱㅊ은 사람들 만음 걍 뇌빼고 살면 또 소소하게 웃긴일 가끔 있지 안아? 사는게 걍 그 소소한거 보고 가는거고 과거 일 계속 미련갖고 결핍 찾아봤자 바뀌는거 없음 본인이 개척해야함 인생은
24일 전
익인3
억울한거 떠올리고 또 생각하고 곱씹고 그거 결국 과거일로 미래시간 버리는 짓임 어지간하면 과거는 그대로 두고 앞을 보고 살아야함 상담은 맞는 의사 찾기 어려우니까 힘들면 이곳저곳 다녀보는거 ㅊㅊ함
24일 전
글쓴이
떠올리지 않는데도 자꾸 거기에 머물러있어 집에서 나가라고 어린 나에게 소리지르던 남자 어른

나를 보호해주지 못 했던
여자 어른

그리고 아버지인데도
그저 그대로 두고 아무 죄책감 없던 아비

이젠 거기서 벗어났지만

너무나도 예민해진 신경에

한시간 이상 못 자고

불 수의적으로 내 의지가 아니게이를 꽉 깨물고 잔뜩 긴장한 상태로

새벽내내 잠에서 깨고

인간관계 자체를 못 맺어

사람을 못 믿어

나 왜이래

약먹으면 완화돼??

24일 전
익인4
약먹자 나도 먹고있어 여전히 살고싶은건 아닌데 죽고싶지고 않아
24일 전
익인5
우울증 진짜 심하면 상담만으로도 안돼 약 먹는 거 추천
24일 전
익인5
너 자신을 혐오하게 만드는 환경에서 자랐구나 어린시절 기억이 참 중요한데 지금까지 큰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왔으니 얼마나 괴롭고 아팠을까 너가 너를 아껴주는 삶 살기를 응원할게
24일 전
익인6
우울증 심한 것 같은데 약물치료 필요해 보임
24일 전
익인7
두려움이 아주 큰 상태같다
김상운의 거울명상이라는 책 한번 읽어보길

24일 전
익인8
여기에라도 털어놔줘서 다행이야
말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너무 잘 해왔고 잘 하고 있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안 잊었으면 좋겠어
나도 심각한 상태일 때 겪어서 알 것 같아

24일 전
익인9
나 다음주에 정신과 가 원래 다니다가 괜찮아진 것 같다고 내 멋대로 단약했는데ㅎ…다시 좀 심해져서ㅎㅎ처음이 어렵지 두번 결심하는건 안 어렵더라 심리상담 받아 본 경험이 있으니까 쓰니도 별로 안 힘들거야
약 먹어서 뭐하나 싶지? 이제 괜찮아지고 싶다는 열망도 딱히 없고 그냥 죽으면 다 괜찮아질 것 같은데 그러기엔 걸리는 게 많고 괜찮아지기보다 죽고싶고 그럴 것 같아 적어도 난 그렇거든 약 먹는다고 상황이 나아지지도 않고 기적적으로 우울함이 없어지진 않아
근데 눈물이 덜 나고 로봇 된 것 마냥 전이랑 같은 생각을 해도 그만큼 감정이 못 올라오더라 그래서 숨 쉬는 게 좀 편해지더라고 눈 딱 감고 함 병원 가서 약 지어먹어보자

24일 전
익인10
쓰나 우리 어머니랑 똑같아서 ㅋㅋㅋㅋ 이야기해줄께
우리어머니는 반대로 아버지를 잃었어.
작은 이모가 외할머니 뱃속에 있을 때 병으로 돌아가셨거든
한 2살때부터? 어머니의 할아버지 손에서 컸다. 외할머니는 작은 이모 낳고 재혼했거든 ㅋㅋㅋㅋ 부모없이 할아버지 밑에서 컸는데, 아무래도 시대상황이 상황인지라 할아버지와 살면서 5살때부터 빨래면 빨래 설거지면 설거지 다하고 살았대. 어린 동생(작은이모)기저귀갈고, 밥하고 등등
심지어 여상졸업해서 작은이모 등록금까지 벌어냈었다 ㅋㅋㅋㅋ 물론 이게 쓰니보다 더 힘들었어! 이걸 말하는게 아냐... 그 힘든 삶이 바탕이 되어서 지금 어머니는 사업도 성공해서 잘 살게 되었거든ㅇㅇ 지금 60대시고 사업 성공한 덕분에 자녀들은 다 유학다녀오고 외국회사에서 일하고 있어. 처음에는 아버지와 결혼할때만해도 아버지쪽 못된 어른들로부터 부모없다고 손가락질도 받았고 너무너무 힘들었대. 근데 그런거에 지지않고 열심히 사셔서 지금은 진짜 자수성가하셨어.
쓰니도 남들과 출발이 다르고 누구보다도 힘들지만,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리고 이걸 이겨내면 자녀들이 나중에 존경한다? ㅋㅋㅋ나랑 동생이 늘 어머니를 존경하거든. 그 힘든 상황을 버텨냈다고... 쓰니가 이괴로움을 이겨내면 쓰니 딸도 나중에 쓰니를 존경하게될꺼야. 나는 자식이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어머니는 사업성공도 뿌듯하지만, 그보다 자녀들이 매번 존경한다는 말을 들었을때가 제일 뿌듯하대.ㅎㅎ 쓰니는 딸이 그런다고 상상했을 때 어때?

24일 전
익인10
헤헤 나는 쓰니가 우리 어머니보다도 더 성공할수있을것같아. 지금은 힘들어도 조금만 더 버텨 열심히 살아가면 진짜 잘될거라 믿어. 그리고 다른말이지만 잠시 약에 의존하는것도 나쁘지않아. 마음의 감기를 고쳐야지ㅇㅇ 윗익들 말대로 약을 먹고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더 나은 삶을 향해 걸어가보자
2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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