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첫월급 받았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어제 첫월급 받았고 받기 전부터 엄마한테 갖고 싶은거 일으면 하나 사줄테니깐 골라두라 했거든?

어제 퇴근하면서 가족들꺼 커피 사서 들어갔는데 퇴근하자마자 아빠랑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10만원씩 줄 생각을 해야지 내가 그렇게 싸가지 없이 키웠냐 한마디 하더라고.. 화나서 줄 돈 없다고 받아쳤는데 아빠한테 가서 내 욕하고 있네

아니 월급 받기 전부터 챙기겠다 말 한거면 내가 알아서 할거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저런 말을 하는건가..?

주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지고 할머니 할아버지 1년에 2번이나 보나.. 내 생일도 모르시고 나한테 별 관심도 없으신데 왜 조부모까지 챙겨야 되는지 모르겠다 정식 취업도 아닌데 사촌 아무도 안한걸 왜 막내인 나한테 이러지

[익인1]

걍 가족들한테 아무것도 해주지말고 나가살아

[글쓴이]

이게 내가 기분 상한게 이상한건지 센스가 없는건질 모르겠다

[익인1]

걍 가족들 본심이 그거임 돈이나 벌어오라는거

[글쓴이]

그렇게 살아온 느낌의 집은 아닌데 내가 보기엔 보상 심리인듯..ㅋㅋ 뭘 보상 심리 느끼게 키워줬어야 말이지 정 털린다^^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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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거 네이트판에도 비슷하게 써서 연령대 높은 사람 반응 보려고 올렸는데 다 나 쓰레기 취급하고 핫플되서 난리나서 삭제했음ㅠ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늙은 사람들은 그게 아닌가벼ㅋㅋ

[익인3]

할머니 할아버지는 대체 왜챙겨야함?
효도는 본인들이 하시라구요..

[익인4]

아니 정직원도 아니고 인턴인데 그걸 바라는게 너무하신다.. 이거 돈 아껴서 쓴이 취준 준비에 보태야지!! 쓴아 너가 할 수 있는 만큼만해 남이 바라는 거에 맞춰주지마ㅠㅠ 진짜 정직원 되면 더큰걸 바라실듯

[익인5]

난 할머니 할아버지 챙겨드렸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내가 근무하는 곳 기숙사까지 오셔서 음식도 여러번 가져다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드린건데 쓰니의 경우는 넘 다른듯... 나같아도 1년에 1-2번 보는거면 돈은 못 드려

[익인5]

그리고 가족에게 주는 건 그냥 나 키워주셔서 감사했다는 감사 마음 표시지 이게 당연한 건 아니잖아. 근데 이걸 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음...ㅜ 게다가 다짜고짜 화부터 내면 주고 싶은 마음도 사라짐

[익인6]

쓰니 잘못 하나도 없다 할머니 할아버지껀 왜드림 그리고 첫월급 받았는데 뭐없어~~? 장난으로 말한거면 몰라도 싸가지 없다 어쩌고 하는데 누가 사주고 싶어해

[글쓴이]

지금 맘 같아선 무시하고 넘어가고 싶은데 두고두고 난리칠거 생각하면 대충이라도 해주는게 맞을라나..?

[익인6]

진짜 두고두고 그러실거같긴해서... 걍한번은 해드리는게 너 속편할듯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챙기라는건 진짜 첨봐 같이사는것도 아니고

[익인7]

이번 한번 10만원씩 주라는 얘기야 아님 매달하라는 얘기야?

[글쓴이]

한번만 첫월급으로 하라는거임 근데 저런식으로 나오면 나도 싫지ㅠㅜ 왜 날 이상한 애 취급하는지 모르겠어

[글쓴이]

그리고 주면 그거 쓰겠다고 받을 것 같녜ㅋㅋㅋㅋㅋㅋㅋㅋ 너 마음을 고마워하는거다 어쩌고 이러는데 그럼 가만히나 있으라구요 내가 알아서 해줄테니깐..

[익인7]

원래 얼마정도 생각하고있었어? 나는 자발적으로 조부모님께 드리고 싶은게 아닌이상 본인은 본인부모한테만 드리면 된다라는 주의라서 그냥 부모님한테 20씩 드리면서 그건 알아서 하시라고하고 굉장히 서운했고 좀 그랬다라는거 말씀드리는 것은 어때?

[글쓴이]

난 돈 말고 둘 다 10만원 초반대로 선물 드리려고 햇어ㅠ 그리고 그런거 말한다고 받아들일 사람이 아니긴 해^^.. 맘 같아선 쏘아 붙이듯이 따지면서 주고 싶긴 한데 소용 없겠지?

[익인7]

조부모님들께도 드리려고?

[글쓴이]

7에게
아니 이건 진짜 생각없어…

[익인8]

뭔 같이 사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뵙는데 가서 첫월급이라고 돈봉투를 드리라고....? 말도안돼
인턴월급 얼마 된다고.... 게다가 아무도 안한걸 왜 너한텐 하라는건지 뭐 너희 가족만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빚 진거 있어? ㄹㅇ 노이해

[글쓴이]

할아버지 치매 오셔서 얼마 못살거 같다고 주래ㅋㅋ…. 할머니 할아버지 나 어릴 때 1년 정도 키워주셨고 가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좋으신 분들인건 맞는데 남아선호사상 있어서 삼촌 자식들 생일만 꼬박 꼬박 기억하고 우리 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삼촌 애들 생일 챙기라 하셔 정작 우리집은 나 포함 애가 셋인데 생일 다 모르심..ㅎㅎ

[익인9]

첫월급 받은 날 뭔가 짠 하고 기대하시는 건 알겠는데 커피만으로도 기특한 걸 너무 많은 걸 바라신 게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