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때 구두가 아파서 안간사람 나말고있어?

나 즐사찍으려고 을지로갔는데 그때 코디맞출려고 구두안쓰는 높은거 쓰고갔는데 발이 너무 까지고난리여서 찍고나서 6시라 저녁먹고 머리도 받고 증사도찍은겸 이태원갈려했거든 근데 구두때매 바로집갔거든

[익인1]

뭔 말이 하고 싶은 거야

[익인2]

난 딴데 있다가 친구들이 이태원가자했는데 거기 차막혀서 택시 못들어갈거고 술집 어디가나 한시간이상 웨이팅일거라고 가기싫다우겨서 안가씀 ..

[익인3]

왤케 횡설수설이여

[익인4]

ㄹㅇ

[익인7]

33
술먹엇나

[익인10]

4 나 구두때문에 안갔다도아니고 구두때문에 안간사람 또있어는 무슨질문이야ㅋㅋㅋ

[익인5]

난 매년가다가 그 때만 본가에 있었음 생사는 한순간에 갈리는구나 싶기도하고 그렇게 간 애들 너무 어려서 마음이 더 아프더라고

[익인6]

참사 몇 시간 전에 사람들 할로윈 옷 입은 거 보면서 친구들이랑 카톡으로 얘기하면서 지나갔는데
그 날 밤에 조용히 쉬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 엄청 와서 놀랐어
내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그런 큰 사고를 비껴나갔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고 힘들 수 있어
너 마음 상태가 그런 거라면 난 조금은 이해해

[익인8]

나 그날 친구들끼리 옷맞춰서 입고가자 그랬는데 친구한명이 갑자기 연장근무 생겨서 당일 몇시간전에 못가겠다고 다음날 가자 이래서 집에서 쉬고있었는데... 뉴스보고 심장이 뚝 떨어지는줄 알았어 하필이면 연장근무생긴친구 외가쪽이 무당집이라 더 소름끼치고 거기 갔던분들 거의 내 또래던데 안타깝고 그래... 그 일 이후로는 이태원쪽 안가봤던거 같아 아직도 생각나면 무섭기도하고 그래서

[익인9]

신기하네..

[익인12]

구두가 아파서 안간사람 있냐고가 아니라 나처럼 이렇게 가려다가 못간사람 있어가 맞지

[익인13]

술 마신거 같은데 너무 오래 생각하지 말어

[익인14]

술먹고 약간 트라우마처럼 기억이 남은거같은데 얼른 집 가서 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