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엄마한테 그만좀 하라고함

작년부터 시작됐는데 집에서 맨날 한숨쉬고 축 쳐져 늘어져있음

그래서 할 수 있는거 다 함

얘기 들어주기, 정서적 지지, 모시고 해외 자유여행, 각종 가전제품 옷 선물, 주 1회이상 외식, 괜찮은 정신과 상담병원 소개시켜주기, 아프다해서 건강검진 케어

근데도 매일 출근할때 힘든소리하고 퇴근해서도 여기가 아프다 저기가 아프다 입맛이없다 하니까 나도 모르게 알았다고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해버림.. ㅋㅋㅋ 하루종일 회사에서 치이고 집에선 좀 쉬고싶은데 나도 힘드네

[익인1]

그정도면 일부러 그러시는 거 아냐ㅋㅋㅋ쓰니가 해준 게 어마어마하네

[글쓴이]

한치의 과장도 없이 다 내가 함..ㅋㅋㅋ 도대체 내가 뭘 더 해야 할지 모르겠어

[익인2]

이게 진짜 죄짓는 병인거 같다 나도 우울증인데 내맘이 내맘대로 조절이 안되고 힘내야지!! 해놓고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해.. 짐덩이될바엔 죽는게 낫나 싶고

[글쓴이]

우울증 본인이 얼마나 힘든건지 가늠도 안되지.. 근데 매일 저런 한탄 들으니까 나까지 우울해지는거같더라고ㅜ 잘못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