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애인 만나기로 했었는데 약속시간 10분 전에 생리통 약 먹고 잠들었다가 방금 일어났다,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못 만날 것 같다길래 좀 얼떨떨하긴 했는데 푹 쉬라고 했음 (미안하다고도 했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걱정돼서 목소리라도 들어보려고 전화했는데 잠깐 통화하다가 갑자기 우는거임 왜 그러냐고 하니까 그냥 잠든것도 한심하고 10분전에 취소하는 것도 너무 미안하고 하면서 진짜 대성통곡을 해
아무리 슬픈영화 봐도 나만 울고 애인는 우는 거 본 적이 없거든 너무 놀라서 달래주고 집 왔는데 아직도 놀란게 남아있네 이렇게까지 미안해할 일인가? 원래 좀 감정이 이런식으로 요동치나? 원래는 기간동안 특별히 예민하거나 (아프다고는 했어도) 한 적이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