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지하철에서 내리던 남자는 낯선 여자의 가방을 실수로 쳤다. 여자는 고개를 돌려 미소를 지었고, 남자는 그 미소에 잠시 멈칫했다. 그녀의 눈은 깊고도 차가운 푸른빛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남자는 이상한 기분에 휩싸였다. 자꾸만 그 여자의 얼굴이 떠올랐고, 심지어 꿈속에서도 그녀가 나타났다.
다음 날, 남자는 우연히 또다시 그 여자를 지하철에서 마주쳤다. 이번에는 서로 말을 걸었다. 그녀는 자신을 수진이라고 소개하며, 이 도시로 막 이사 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금세 친해졌고, 매일같이 지하철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남자는 수진에게서 이상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녀의 미소는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그 눈빛에는 설명할 수 없는 서늘함이 있었다.
어느 날, 남자는 수진이 자신에게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는 결심했다. 그녀의 비밀을 밝혀내기로. 그렇게 해서 남자는 수진의 뒤를 몰래 쫓아가기 시작했다.
일단 여기까지 썼어 결말부분도 써놨는데 반응 괜찮으면 올리고 안괜찮으면 안올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