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내 소개를 하자면 고1 때 자퇴한 20살이야.
우울,불안 때문에 공부에 집중을 못했고 힘들어서 자퇴했어. 검정고시는 봤고
자퇴를 3년전 8월에 했고 21년 9월~22년 9월 만1년 입시미술 하다가 그만뒀어.
그만둔 이유는 돈…
우리집이 막 솔직히 말해서 좀 못사는 축이라…
오래전 부터 돈에 대한 강박이 있었어서 입시미술 하는 도중에 메디컬 쪽으로 진로를 바꿔야 할까 고민했어.
안정적으로 돈을 많이 버니깐
그러다가 결국 그만두고 22년 12월에 독학 재수학원에 들어갔어. 약대에 가겠다는 생각으로
이때 단과 학원도 아닌 독학 재수학원에 들어간 것 부터가 실수였던걸까…ㅎㅎ
독학 재수학원 다니는 내내 집중 못했고 여름에 엄마랑 대판 싸우고 작년 7월에 학원 그만두고
8월말 까지 그냥 히키코모리 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9월 부터 전단지부착 알바를 시작했고
부모님이랑 상의 하고 10월초~1월초 만 3개월 동안 고시원에서 자취도 했어. 부모님이 감사하게도 월세는 내주셨고 생활비는 내가 전단지 알바로 번 돈으로 했고…
원래 나갈 때 계획은 1월에 들어오자마자 공부 시작해서 2년 공부해서 약대나 수의대에 가는게 목표였는데
연초 부터 부모님이랑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방황하느라 공부에 집중을 못했어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다 보니깐 벌써 8월에네…
6월 부터 다시 정신과도 다니고 7월에 국어 과외도 시작했고
최근엔 진로 컨설팅도 받아봤는데 이공계가 적성인 같더라
근데 막상 다시 이과공부 시작하니깐 약대가 계속 신경쓰여…
근데 나이도 나이고 2028 입시 개편도 그렇고 집안 형편도…부모님은 걱정 말라는데 신경쓰이고
그냥 난 내년 수능으로 공대가는게 답인 것 같은데 미련 어떻게 버려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