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큰집이여서 101세 증조할머니를 10년동안 모셨어
모실동안 작은아버지 부부가 엄청 꼽줌
할머니 드실 고기도 질이 안좋다는 둥 집안이 너무 난잡하다는 둥 우리 엄마를 엄청 갈굼
나 수능 100일 앞뒀을때도 집에서 할머니가 귀가 어두우셔서 TV 소리를 크게 틀고 보셔서 독서실 가서 공부하고 그랬음
그런데도 작은집에서는 나한테도 니가 수능을 잘본건 할머니가 너를 위해 기도해서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함
우리 할머니 교회 다니시는데 교회 예배가시면 늘 본인 건강만 기도하는 분임 자손들한테 관심이 1%도 없음
내가 대학생 되자마자 우리가 20년간 증조할머니 모셨으니 이제 작은집에서 모셔라라고 선언했고 작은아빠 부부가 호언장담하면서 증조할머니를 모셔감
아니나 다를까 사촌동생이 고3인데 할머니가 TV볼륨을20까지 키고 TV시청을 해서 난리가 났음
사촌동생이 2주간 참다가 할머니앞에서 TV선 빼버리고 그냥 요양원 가시면 안되냐고 막말을 했음
그래서 할머니가 새벽 6시에 우리집까지 30분간 걸어오셨음
내가 그 말을 듣고 바로 작은집 가서 작은아빠, 엄마 보는 눈앞에서 사촌동생 싸대기를 갈겼음
나도 20년간 할머니랑 같이 살았고 고3때도 독서실가서 공부했는데 우리 엄마 꼽주던 작은집은 한달도 안되서 이 난리를 치니까 눈이 돌았던거 같음
작은엄마랑 사촌동생은 할머니 다시 큰집(우리집)으로 보내라고 작은아빠한테 난리치고 있고 작은아빠는 우리도 할머니 모실수 있다고 큰소리 땅땅 쳐놔서 보내지도 못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