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건지 한번 봐주라
지하철 의자 가장 끝에 내가 앉아있었는데 서있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많았어
어떤 아주머니가 내 옆쪽에 기대서있는데 완전히 기대서있어서 팔꿈치가 머리를 칠꺼같은거야
문쪽에 서있어서 금방 내리겠지했는데 안내리길래 자세 고쳐앉으면서 살짝 알려줬는데 전화통화하면서 똑같이 푹 기대서는거
그래서 어깨를 툭툭 두번치고 팔이 머리를 칠꺼같아요 라고 했더니 안쳤는데 왜 사람을 치면서 말을 하냐(내 어깨를 똑같이 치면서) 사람 많을때 앉아있는거에 감사해야지 뭐라뭐라하길래 시선을 거뒀거든
그런데도 계속 뭐라뭐라 하길래 대꾸 안했는데 싸가지가 없다는둥 어른이 얘기하면 들어야지 등 이러더라고
몸이 힘든 아주머니 같지도 않았고 그냥 보통 아주머니였어
그 아주머니가 기대서 있는 바람에 내가 기우뚱하게 앉아서 오히려 내 옆에 앉은 사람한테 민폐주면서 가는게 맞나?
보통 머리칠꺼같으니 조심해달라고 말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