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는 1년 좀 넘었는데
- 어딜가든 자기 딸내미인것처럼 아껴주고
- 학교마치고 일하고 오면 안 힘들었는지, 오늘 나쁜 사람은 없었는지 진심으로 물어주고, 데리러 와주기도 하고
- 아프면 약이랑 죽 사다가 자기가 같이 감기걸릴거 무릅쓰고 돌봐주고
- 나 알바하면서 돈 별로 없는데, 좀 무리해서 선물 사오는것 같으면 감동하면서 진짜 눈물 글썽이면서 "나 기쁘게 해주려고 너가 고생을 하는것 같아서 어떡하니.."라고 말해주고
- 눈 많이 쌓여서 차 못 다니는데도 몇 시간 걸어서 신발 다 젖어가면서 우산 가지고 데리러 오고
- 난 너가 정말 소중하다면서 늘 자기 마음 고백해주고
- 내가 기뻐할 포인트들을 세심하게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얘랑 있으면 일부러 소꿉놀이하듯 남'친 여'친 역할놀이 연애하는 느낌이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을 받는 느낌인데
연인으로서 사랑받는 느낌 + 부모님한테 사랑받는 기분이야
원래 연애는 다른 사람도 이런 느낌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