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하면
1. 몇년 만에 연락온 친구가
갑자기 고민 정도가 아니라 좀 격정적인 감정을 털어놓는데 내가 해줄수있는게 들어주는거랑 같이 노는거 말고 없음
구체적으로 어디 가서 죽을거다 우울하다 고 까지
수년만에 연락와서 거의 매일 말함
2. 중간에 다시 친해지는 과정이나 상대 안부는 다 생략
3. 우울하다, 남자친구랑 안좋았다, 헤붙 얘기 뿐
4. 문제는,
연락 받는 당시에 나도 내 상황이 안좋았을때라
다른사람의 힘든 얘기를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듣고있자니 친구라 끊을순없고 해결도 못해주고 듣다가 죽을 지경
근데 저런 허물만 자꾸 말할정도면
날 친하다고 생각해서 말하는줄알았는데(?)
내 생일때나 뭐 좋은 일 있을때도
자기 스트레스 풀듯이 다른 악담 털어놓느라 말로도 축하를 안했음
우울한 얘기를 계속 듣다가 몇시간이 지나서
오늘 내 생일이라 물건이 왔는데 늦기 전에 이걸 좀 정리해야할거같다고 말함
그랬더니 , 왜 오늘이 너 생일이냐고 함
그건 됐다는 듯이 자긴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야되는데 화가 많이 난다고 말을 계속함
그래서 이날은 생일선물 뜯으면서도
친구 살.자 말린다는 얘기랑 친구가 남친이랑 싸웠단 얘기를 계속들음
이러면
익들은 그 담부터 연락 안받아?
힘들다는데 끊을 수도 없어서 그냥 다 들었어 (나도 힘들때였지만)
나중에 내가 힘들때 연락했는데 얘는 나한테 내가 끝까지 다 듣고 차라리 밖에서 놀자고 만났던거처럼 안하더라고
얘가 나한테 허물없이 털어놨던게 생각나서, 힘든 얘기는 전혀 안하고, 안부만 묻고 놀자고 연락했더니
갑자기 걔랑 나랑 아무 상관도 없는 부정적이고 안좋은 얘기만 또 하더라고?
걍 말로만 친구 강조하지, 쟤는 본인 필요할때만 날 찾고 친구한텐 자기가 받은거처럼 챙겨줄 스타일이 아닌갑다 싶어서
나도 할말 없어지고 더 연락 안했어
근데 친구가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고 생각해서 걍 생각하지 말고 넘겨야되나 고민인데
너네가 보기엔
걍 안서운한것처럼 넘어가고 쭉 지낼 정도인거같아?
아님 서운할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