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초에 애인의 거짓말 문제로 내가 신뢰 잃은적있었음
그 후로 절대 거짓말 하지말라고 계속이야기하고 애인도 엄청 노력하는데
난 선의의 거짓말이나 상황에 할법한 거짓말같은것도 아예 싹다 안했음 좋겠는데 애인은 그정돈 하는거야
진짜 그냥 예시를 들자면 나 자면서 코곤거 다 아는데 코 안골았다고 말해주는 정도나 반지 깜빡하고 안끼고갔을때 내가 반지꼈냐고 물어보면 나 화날까봐 아냐 꼈어 이정도?
그럴때마다 내가 분명 거짓말은 하지말라고 정색했는데
아까는 내가 우리 전에 잠깐 헤어졌을때쯤 미련절절하게 써둔 편지 몰래 숨겨둔 애인 신발박스(애인이 신발 박스 하나에 내 편지랑 사진 다 모아서 넣어둠)가 바닥 구석에 보이길래
뭐야 저거 신발박스가 왜 나와있어? 하니까
아 나 신발좀 바꾸려고 이러는거야
저거 내 편지 다 모아둔 박스 아냐? 이러니까 애인이 못참고 웃으면서
맞아 자기 편지 모아둔 박스야 라고 바로 말하더라고
왜 거짓말했냐니까
그냥 내가 어제 써준 편지 넣어주려고 박스 열었다가 우리 헤어질때쯤 내가 몰래 넣어둔 비밀편지 발견했는데 나 민망할까봐 둘러대준거라고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나 너무 화나서 걍 전화끊어버림
내가 너무 예민했음? 난 저정도 거짓말도 너무 싫은데 객관적으로 상황좀 봐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