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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회사에서 출장 제안 받음. 자차로만 가능한 일인데 차 없어서 거절하려고 하니까 친구가 자기가 데려다준다고 함. 출장지에 서바이벌장 있다고ㅇㅇ 그럼 나도 일 끝나고 회사 동료랑 같이 합류한다고 함. 그게 한달전에 한 약속.
이제 5일 남아서 서바이벌장 정보 찾는데 내가 갖고있는 장비로는 입장 불가능. 친구한테 얘기하고 너는 장비 있냐니까 없다고 함. 없으면 안 된다는데?? 하니까 친구가 엥 그래?? 근데 지인이 그런 곳 가끔 있어도 장비 설정 조금씩 바꿔서 맞춰서 가면 괜찮댔음. 라고 함. 근데 난 그 꼼수 장비도 없었음. 난 그것도 없는디? 함.
친구가 아 너도 가려고? 이래서 응. 그러기로 했잖아. 하니까 그러면 일단 나 혼자 진행하고, 동료분이랑 너 합류하면 돌아가는 길에 다른 곳 없나 찾아보는게 나을 것 같네ㅇㅇ 함.
얘기하면서 서치 계속 하는데(카톡으로 대화) 출장지 서바이벌장은 꼼수 안 통한다는 글이 서너개 있었음. 친구한테 말해줌.
친구가 정색하고 근데 장비 왜 물어보냐고 함. 혹시 못 들어갈까봐 그러냐, 나도 가기 전날에 지인한테 이것저것 물어볼 거다, 가기도 전에 진빠진다 하길래 사과함.
내가...너무 집요했던 건가...?? 어느 부분에서 기분이 상한 건지 파악 불가능해서 대혼란임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