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513l 3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난 죽는 날까지 함께 할 거라고 생각한 정말 특별하고 완벽한 관계였던 사람한테 4년 만에 이제 사랑하지 않는다고 차이고 3달이 지났어.

처음에는 그 사람 없이 지내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고 허전하고 외롭고 슬프고 그랬는데

아직 문득 문득 생각나긴 해도 예전만큼 힘들진 않아졌어.

나도 내가 괜찮아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금 괜찮아진 게 신기해서, 지금 힘들어하고 있을 둥이들한테 내가 도움 받은 방법들을 얘기해주고 싶어. :)


우선 그동안 자주 못 만났던 친구들, 가족들 만나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그 사람 아니어도 날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많구나 하는 걸 느꼈어.

그리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 다 시작해보고, 혼자 여행도 가고, 일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그 사람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바빠서 시간이 후딱 지나가더라.

힘들고 자꾸 생각나는 거 슬픈 거 아쉬운 거 후회되는 거 다 당연한 거지만, 세상에 내가 어쩔 수 없는 게 참 많다는 걸 받아들이자.

그중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가장 어려운 건 다른 사람의 마음이라는 거 우리 다 잘 알고 있잖아.

인연이라면 언젠가 돌아 돌아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 희망을 잡고 있다 보면 결국 또 다치는 건 나 자신일 거야.

스스로 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면서 나는 누군가의 사랑 없이도 충분히 멋지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길 바라.

시간이 지나면 분명 극복하고 지나가게 될 거야.

그냥 내 인생을 거쳐간 수 많은 사람 중 단지 한 연애가 끝났을 뿐이야.

아직 앞으로 할 수 있고 안 해본 재미있는 것들이 얼마나 더 많은데! 만날 사람도 많고.

나는 연애할 때 서운하고 불안해하던 나를 생각하면 지금의 내가 더 편안하고 자유로워 보여서 좋고,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이 들어서 인생이 즐거워.


아무리 슬프고 힘들고 우울해도 밥 잘 먹기, 잠 잘 자기 이거 두 개만 잘 지켜봐.
그럼 자연스럽게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더라.
우울하다고 집에서 울지만 말고 일단 밖에 나가서 걸으면서 산책해!!!
집에서 이별 재회 영상 찾아보고 그 사람 염탐하고 상상하고 우는 거 금지!
당연히 힘들고 슬프겠지만 지금 당장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없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나를 위한 행동을 하는 것 뿐이야.
이별 너무 아프고 힘들지만, 분명 그만큼 배우고 성장할 거야 우리!
최선을 다했으니까 이제 그만 자책하고 후회하자.
마음 속에 젊은 날 예쁘고 즐거웠던 추억으로 묻어두자.


 
익인1
고마워! 그대로 해봐야게따
1개월 전
익인2
멋지당
한 번씩 읽어볼게 ~~~
이별 경험있어서 구런가 완전 공감된다구

1개월 전
익인3
고마워
1개월 전
익인4
고마워~~~~ 우연히 봤는데 큰 힘이 될 것 같아 고맙다 !! 쓰니도 힘내장
1개월 전
익인5
아직 이 글 읽는 순간마저 너무 슬프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왜 자꾸 마음은 하지 말란 것만 하게 되는 건지... 마음이 계속 불안정하고 나도 내 맘을 모르겠네 ㅡㅠㅠ 이럴 때 어떤 운동을 해야 좀 생각이라도 덜 할까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일상친한친구가 내년 결혼한다고 모친상 못온다는거 손절사유임?540 11.05 13:3063812 1
이성 사랑방너네 99면 97만날거야 93 만날거야? 475 11.05 09:4056267 0
일상 28살이 이렇게 입으면 좀 그래…? 287 11.05 15:3944240 0
일상자소서 컨설팅 받았는데 친구가 공유 해달래..187 11.05 09:5239916 1
야구FA 명단에서 사고 싶은 선수 누구 있어?92 11.05 10:4036243 0
남 인스타 보고 짜친다 어쩐다 하는 애들 개웃김12 11.03 03:34 328 0
힘들고 불안한 일 있을 때 마인드컨트롤 어떻게 했니8 11.03 03:33 130 0
패딩 나이키 vs 노페 1 11.03 03:33 75 0
늦게 커피 마셔서 잠 안 와 아오 ㅠ1 11.03 03:33 23 0
내일 시험 있는데 체해서 못 자는 중 11.03 03:33 19 0
남자가 머리 쓰다듬는 거 호의라고 생각해 호감이라고 생각해?6 11.03 03:32 102 0
페이커 진짜 대단하다14 11.03 03:32 831 0
근데 남자로 느껴지는 거 진짜 성격이 완전.. 압도적 1등 아니야?15 11.03 03:32 218 0
이성 사랑방 이거 어장이야? 아니면 그냥 친한친구..? 11.03 03:31 85 0
요즘도 피자헛이나 미피 샐러드바 있어?? 11.03 03:31 22 0
궁금한데 adhd였던 아동이 학교폭력으로 5 11.03 03:30 161 0
모기한마리 결국 못잡고누움2 11.03 03:29 62 0
우리 아빠ㅋㅋㅋ 뒤에서 내 걱정하는 거 진짜 개웃긴데 안웃김 11.03 03:29 46 0
지코바 원래 마늘맛 많이 나? 11.03 03:29 46 0
어릴때 머리숱 해그리드인거 진짜 싫었는데 11.03 03:28 52 0
오늘 내가 좋아하는애랑 손가락 거는 손잡기,,,? 11.03 03:28 27 0
고딩때 코스트코로 친구한테 열등감 느껴본적 있음21 11.03 03:27 385 1
남친이 나한테는 잘해주는데2 11.03 03:27 43 0
나홀로 숨바꼭질 후기 지금보니까 개웃기네6 11.03 03:27 41 0
여러분 사랑합니다 진짜 사랑해요 ㅜㅜㅜㅜ1 11.03 03:27 158 0
추천 픽션 ✍️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