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거 아니야? 남친 자꾸 이상한 말 함

나 지금 디스크+좌골신경통 때문에 아예 걸음 딛기도 힘들어서 병원 가서 척추 신경 주사 다섯 번이나 맞고

의사쌤이 당분간은 일도 하지 말고 앉아있는 것도 안 되고 누워있으라고 하셨거든? 그 말인즉슨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근육을 쓰게 되니까 최대한 몸을 쓰지 말라는 거잖아. 더 자극이 안 가게.

근데 남친이 계속 모 연예인도 디스크를 운동으로 이겨냈다. 자기도 허리 아플 때 스쿼트하고 괜찮아졌다. 틈틈이 스쿼트 좀 해줘라. 이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어? 병원에서는 근데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최대한 누워있으라고 했다. 일도 하지 말라고 하던데. 이러니까, 계속 뭐 근육을 강화 시켜줘야 안 아프다면서 스쿼트 하라 그러는데 지금 이 대화만 거의 서너 번 넘게 반복 중이야.

의사가 하라는대로 하는 게 맞지 않아..? 단순 디스크도 아니고 지금은 거기서 파생된 좌골 신경통이라 아예 요통까지 동반해서 걷는 것 자체가 아픈데 왜 자꾸 무시하고 스쿼트 권유하는 거지ㅠ

[익인1]

지금 당장은 의사선생님 말대로 하는게 맞음 나중에 통증 없어지고 움직일 수 있을 때 운동하는거야 지금 움직이면 다신 못 일어난다ㅠㅠㅠ

[글쓴이]

마져 의사 선생님도 약 다 먹어보고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살살 운동 하라고 하셨눈데 몇 번을 말해줘도 대화가 안 통함ㅋㅋㅋㅋㅋ 걍 자기 허리 아팠던 건 단순 뻐근했던 거였고 난 아예 이어진 신경이 다 아픈 상태인데 자기가 극복한 사례만 들이미는 게 넘 답답 ㅠㅠ 앞으로 얘기하지 말라 해야겠어

[익인2]

운동도 좀 괜찮아져서 일상생활이 가능해야 고민해보는 거지 앉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뭔 스쿼트야 스쿼트는

[글쓴이]

그니까 ㅠㅠ 내가 원래 운동 안 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 주3회 이상 / 집에서 홈트 달고 살던 사람인데 운동하다 터진 디스크 방치했다가 악화된 거거든 ㅜ 어련히 나도 운동 하면 되는 상태 아닌 상태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데 자꾸 같은 대화 몇 번이나 반복하게 하는 게 넘 답답혀 ...

[익인3]

이상한 말은 아닌데 그분도 운동으로 이겨낸거 맞고 쓰니도 운동 해야되는건 맞음 근데 지금 당장은 잠깐 쉬어야 하는게 맞으니 문제

[글쓴이]

근데 내가 운동을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거등 ..? 애초에 디스크도 무게 치다가 터진 거라서 원래 역도 선수들도 디스크가 고질병이라고 하더라고. 무튼 운동하다 터진 디스크 방치해서 이렇게 된 건데, 운동 원래 꾸준히 하던 사람인 만큼 어련히 알아서 할텐데 내 판단 + 의사 선생님 말씀 듣고 누워 있겠다 한 건데 계속 자기 사례+연예인 사례만 갖고 와서 스쿼트 해야한다고 권유하는 게 좀 답답해 ㅠ

[익인3]

내가 볼 땐 걍 소통문제 같아 보이거든..? 애인한텐 지금 그 단계를 넘어서 아픈 상태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쉬는게 맞다고 찬찬히 말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상황 다 알고도 같은 소리 빽빽 하는거면 서로 안맞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