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한거 같다…한심하다ㅠ

4년제 졸업(전공이 안 맞아서 방황중) 현재 29살..

전공이 안 맞아서 성적도 안 좋다보니 전과시도는 했으나 실패

그뒤로 취업이 안되길래 전공 살려서 취업했지만 너무 안 맞아서 스트레스 쌓여서 면역 바닥치고 퇴사함 심각해서 병원신세

그러고는 공장 계약직으로 다녔는데 계약만기하고 퇴사

이제는 재대로된 취업하려고 수백번 두드려도 연락이 안와..ㅠ 하다못해 알바자리라도 구하려고 알바지원도 자기소개서 정석+포폴까지 제출해도 연락이 안오니까 남들 다하는 알바하나 안되니까 자존감 바닥치고 내가 너무 한심하고 미쳐버릴거같다ㅠㅠ뭐가 문제일까?도와줘…🙏🏻

[익인1]

글 읽었는데 쓰니 모습이 눈에 그려져서 너무 안타깝다. 일단 알바 사장님들은 자기소개서 잘 안읽어. 읽어도 대충 훑어보고 덮는 경우가 태반이야. 쓰니 입장에서는 열심히 포폴까지 첨부해서 남들은 대충 준비하는 자기소개서 정성스럽게 작성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쓰니의 자소서를 읽고 장점을 찾아내서 채용하는 건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지, 알바 사장님들이 아니야. 알바 사장님들이 중요한 건 쓰니한테 알바 경력이 있냐, 없냐지.

나는 아직 취준생이라서 쓰니한테 뭐라고 조언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고, 알바 중에 ‘초보 가능’ 이라고 적힌 알바 위주로 구해보는 것도 괜찮아. 아니면 구직자들을 위해서 국가(단체)에서 운영하는 수강비가 무료거나 저렴한 프로그램이 있거든. 내가 본 건 AI, 빅데이터, 코딩 이쪽이였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수당도 지급한다더라. 이런 거 신청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글쓴이]

진심으로 나를 위하는 답변해줘서 고마워!! 요리자격증이 좀 있고 제빵하는것도 취미여서 빵집 알바를 두드렸는데 역시 경력이 없어서 그렇겠구나..경력을 얻으려고 지원하는데 그마저도 경력이 필요하니 어렵다ㅠ사실 AI, 빅데이터, 코딩쪽 너무너무 배워보고 싶은데 지방이여서 광역시로 나와야만 내일배움카드로 등록할수 있더라구..사실 29살 되서 이제 배우면 취업보장이 미지정이라 도전하기 두려웠어…그래도 고마워👍🏻

[익인1]

빵집 알바나 카페 알바는 알바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경력자 아니면 잘 안뽑더라. 요즘은 하다못해 편의점 알바도 경력자 우대 하니까. 알바에 떨어졌다고 해서 쓰니가 너무 우울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근데 경력을 얻으려고 지원했는데 경력이 필요하다는 말 너무 공감하고 이해돼. 부모님이 자영업 하시는 거 아니라면 어디가서 빵집 일을 해보겠어. 누군가 신입을 뽑아서 알려주고, 이끌어주고 하니까 경력자가 된 거겠지.

그리고 제3자가 이런 말 하는 게 우습기도 하겠지만 아직 적성을 못 찾았으니까 이것 저것 다양하게 경험해 봤으면 좋겠어. 도전을 두려워 하지마. 내가 쓰니보다 어리지만 나는 할까 말까 고민됐을 때 무조건 했거든. 근데 그래서 나한테 도움된 적이 진짜 훨씬 많았어. 그러니까 쓰니도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자존감 낮아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글쓴이]

정말 고마워!!덕분에 조금이나마 다시 도전해보자하는 의욕이 생기는거 같아! 카페랑 빵집이 알바쪽에서도 난이도가 있는거였구나..제3자라고 우습지 않아 진심으로 얘기해주는 조언 너무 고마워~주변에 얘기하기도 그렇고 티도 못내고 혼자 끙끙 앓고 있었는데 도전!도전 한번 해볼게 하고 싶은거 하나하나 채워가면 내 적성 찾을수 있겠지..?글구 약간 사회생활을 오랜간 안하니까 사회성이 떨어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너무 공백기 길어서 빨리 취업해서 떳떳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급한것도 있어서 초조했었다 쓰니는 하고 싶은일 하구 방황하지말구 취업준비하는데 잘되길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