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친구면 약속잡은 애가 밥 사야하는 거 아님?

고시생 친구가 시간 못 낸다고 꾸역꾸역 몇번이고 거절했는데 

삐지고 어쩌고 피곤하게 하길래 밥 한 끼 하기로 함. 얘는 오랜친구고 사정도 알고있음. 심지어 얜 직장인 N년차임.

자기 편한 장소로 잡더니만 밥 삼만원어치 먹고 더치하고 

내가 반대입장이었으면 미안해서라도 사주겠다 ; 그냥 오늘 만남과 대화자체도 너무 소모적이었어서 내가 과하게 이상한거야??

그럴 의무는 없는 건 알지만 괜히 짜증남....

[익인1]

개오반데 당연히 사줘야지...

[익인2]

나 같아도 사줄듯

[익인3]

어우 내가 불러냈는데 당옄 사줄듷

[익인4]

나같아도 그렇게 생각할듯 나라면 오늘이 마지막 만남이라는 생각으륟 돈 보내주고 안만날래..

[익인5]

보통은 굳이 살필요없는데 가잘했는데도 굳이굳이 불렀으면 살만한데..ㅜㅜ

[익인6]

내 기준 손절해야할 사람이야 친구 아님 저거

[글쓴이]

으악진짜 지금까지도 너무 화가나서 공부가 안돼. 오늘 하루종일 한 얘기라곤 자기 결혼하고싶다 남소해달라 너도 늦었다 남자남자 이런얘기였어...

[익인6]

와 나 댓글 쓰면서 결혼하면 백퍼 연락 끊겼다가 남편한테 서운할 때만 부를 타입이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ㅋㅋㅋㅋ
그냥 천천히 멀리해 굳이 적 만들 필요는 없다 생각해 난

[글쓴이]

ㅋㅋㅋㅋㅋ어떻게 그렇게 잘 예상했댜...고마워.. 그래야겠다 그냥 생각에서 지워야지 힘들다 나만

[글쓴이]

손절은 어떻게 해?? 그 막 말 쫘라락 하고..나서 손절할까 아님 그냥일상톡 답장을 하지말까..

[익인7]

으아 내 친구도 예전에 재수 중인데 다른 대학 좀 잘간 애가 계속 불러서 만나게 되면 밥사준다고 해놓고 막상 시간 내서 나갔더니 더치해서 개빡쳤었음
막상 가보니 대학 반수할지 고민이다 대학 생활 재밌긴한데 반수 끌린다 이런 얘기만 해서 친구 걍 걔랑 연락 끊음
저런 애들 걍 지 심심하고 그래도 너보다 자기 상황이 더 낫다생각하니 한탄 들어줄 사람 찾는 거

[글쓴이]

연락 딱 끊고 친구 강단있다... 개빡쳤을만 해 진짜 소중한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