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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공황 우울 불안 adhd 안좋은 거 콜렉터야
너무 힘들어서 어제 알바도 못가고 수업도 못 갔어
오늘 상담받으면서 개많이 울고옴
죽고 싶다니까 상담쌤이 안전장치 만들어야겠다고 걱정하셔서 판다 때뭉에 버틴다고 함. 내가 푸바오 좋아하거든
이 세상 뜨고 싶은 건 맞는데 그래두 살아야지 어쩌겠니..
나 떠나면 울 엄마는 어떻게 살아 살아야지


 
익인1
나는 아직 약 먹고있긴 한데 우울 불안 강박 ptsd 공황 요정도 있어 근데 많이 나은 상태야 과거에 죽고싶었던 내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너무 다른 사람이 돼서 평범한 일상을 지내는 중이야 그래서 이 평범이 너무 행복하고 소중해 내가 공감하지 못할 만큼 너만의 힘듦이 있겠지만 그래도 나처럼 평범이 일상이 되는 날을 경험하면 좋겠어 정말 행복하거든 이런 날이 오긴 오더라 참 신기하게… 약 잘 먹고 밥 잘 먹는 것만 해도 대단해 그렇게 병원 잘 다니면서 지내보자
1개월 전
글쓴이
익인아 너무 고마운 댓글이다.. 🥹 우울 불안 강박 공황... 너도 진짜 미치게 힘들었겠다. 이겨낸 익인이 대단해.. 평범이 일상이 되는 날 오겠지? 2년정도 힘드니까 슬슬 지친다 큐큐 ㅠㅠ 고맙구 항상 행복만하길 바랄게!
1개월 전
익인1
지칠 땐 지치면 안된다는 생각보다 그냥 널부러져서 스스로 보듬어주는 게 좋더라 나도 내가 이겨낼 수 있을지 몰랐어!! 너두 지금 평범이 예상이 안가지만 익인이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평범한 나날들이 다가오고 있을거야 진짜루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순식간에 괜찮아질 거구 그때까지 천천히 지나가는 시간을 잘 보내면 될 거야 힘들면 댓글 남겨죠 과거의 나를 응원하는 기분이라 나두 고맙다니 기쁘고 그러타 바빠도 댓글 남기러 오께 힘내 익인아 할 수 있어!!
1개월 전
글쓴이
고마워!! 진짜 용기가 생겨..! 같은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의 극복 경험이잖아.. 참 대단해보이구 멋있어 좋은 밤 보내 ☺️
1개월 전
익인2
나는 강박 공황 우울 불안 거의 다 가지고있어
난 adhd는 아니지만 우울증 때문에 인지능력 집중력 다 하락한 케이스야 그래서 많이 공감이 간다..나도 병원 상담이나 상담센터 상담 때 많이 울었어..선생님한테 쓰니처럼 말해보기도 했고 근데 나도 버티는 이유가 가족때문이야
병원 꾸준히 다니니까 좀 낫더라
뭔가 멋지게 화려하게 좋게 보이는 것만이 잘 산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잠만 자도 되고 좋아하는 거하고 휴대폰 하면서 지내도 내가 행복하고 즐겁다면 그게 잘 사는거라 생각해 그러니까 우리 너무 사는거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말자 울고싶으면 울어도 되고 지치면 주저앉아도 돼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우리의 인생인걸 처음에는 힘들어서 기어가더라도 조금씩 주변의 도움을 얻어 걸어다닐 수 있다면 그게 인생의 성공은 아니더라도 잘 살고는 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쓰니가 아픔을 딛고 더 행복하길 바랄게..

1개월 전
글쓴이
온라인 상의 날 모르는 사람에게 깊은 위로를 받는다.. 나도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때가 왔으면 좋겠어 익인이 덕분에 한발짝 다가갈 용기가 생겨! 너무 고맙구 익인이도 늘 행복해!
1개월 전
익인2
쓰니도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랄게!
1개월 전
익인3
가~끔은 아무 생각말고 운동화 신고 나가서 맑은 하늘 구경도 하고~
어떤 날은 자전거 빌려서 아무생각 없이 뻥뚫린 자전거 도로 달려보기도 하고~
이번에는 맛난거 잔뜩 시켜서 웃기지만 슬픈 영화보면서 질질 짜보기도 하고~
그리고 나서는 아침에 시원할 때 30분씩 걷다 오기도 하고~
다들 어떻게 등교하는지, 출근하는지 한쪽에 앉아서 구경도 하고~
더워지면 근처 마트나 다이소 들어가셔 요즘 어떤 물건들이 있는지 나는 뭐가 맘에 드는지 생각도 해보고~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서 물고 땀 뻘뻘 흘려보기도 하고..

이런 일상적인 것들은 좀더 누려봐!ㅎㅎ

나도 한때 죽고싶었고 너무 우울해서 한달내내 울기만 했을때
상담사 분도 나도 이야기 하면서 서로 엄청 울었었는데

결국 나를 위로하고 변화시키는건 일상적인 것들이더라

처음엔 나가기 싫었고 힘들었는데
어느날부터 하늘이 너무 예뻐보였고
길가에 난 들꽃도 예뻐 보이고
또 어쩜 많은 강아지들이 산책하던지 너무 귀엽더라!

나도 판다 좋아해서!!
아무 생각없이 에버랜드 가서 판다만 보고 오기도 했어
우울했을때 갔을때는 관람 시간 안정해져있어서 진짜 그냥 죽치고 내내 구경했네ㅎㅎ 나오는 길에 인형도 사오고

생각보다 아무것도 없는 우리 삶은 정말 아름다워
사회생활을 하면 필연적으로 아프고 힘들고 나는 낡아갈 수 밖에 없지만
사랑하는 것들이 있기에 우리는 더 단단해지고 상처가 나아가는 거 같아

나도 우울증 심하게 앓았어서 그냥 쉽게 지나칠 수가 없었네!ㅎㅎ
우울증 심할때마다 일기 적어뒀는데 아직도 읽으면 난 울어ㅎ
나 이렇게 힘들었구나 정말 죽고 싶었구나 하면서!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암튼! 우리 삶은 생각보다 행복하고 평화롭고, 또 사랑스러우니까 화이팅.
쓰니야 넌 정말 사랑스러운 사람이야. 뭐든지 할 수 있어!💚💙🩵

1개월 전
익인3
참고로 엄마한테 같이 에버랜드 가보자고 해봐!ㅎㅎ
난 엄마가 정말 바쁘셧는데도..다 큰 성인딸 우울증으로 힘들어한다고
데리고 같이 가셔서 같이 푸바오 봐주셨어!!!!
그때 나오면서 같이 찍은 사진 구매해왔는데
그게 또 행복하고 감사하고 사랑받는게 이런거구나 싶더라

1개월 전
글쓴이
익인아 나는 내 삶이 더 이상 바랄 것도 기대할 것도 없는 삶이라고 여겨졌어. 그런데 익인이 댓글을 보니.. 그냥 평범한 것들을 누리는 삶을 살고 싶어지네.. 고마워.. ☺️

울엄마도 바오들 광팬이라 에버랜드 언제 또 가자고 해야겠다 ! 나 우울하다고 챙겨주던 엄마 생각도 나고 그러네.. 익인이도 정말 좋은 어머니가 계시는구나

힘내볼게. 할 수 있다 나는.. 용기를 얻는다 고마워 정말 늘 행복하길 바랄게

1개월 전
익인3
💚🩷💙🧡💜💛🤎🤍🩶🖤
쓰니 엄마도 쓰니 참 사랑하시나봐!!
나 눈물나!!! 화이팅!!!! 아자아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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