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받은 분은 완전 인싸에 술도 좋아하시고 친구분들이랑 술자리도 자주 가지시는 거 같고
취미도 무슨 크로스핏이랑 클라이밍?이었나 그런 거 좋아하시고....
외모는 진짜 나한테 너무 과분하게 아름다우신데 성격이 좀 내가 기빨릴 거 같은 그런 스타일이신데...
그분이 워낙 미인이셔서 그분 자존심도 좀 생각도 하고 주선자도 나랑 엄청 친한 사친이라서 주선자 눈치도 좀 보이고 해서...
애프터까진 신청했는데 너무 좋아하시면서 받으시더라구...
애프터할 땐 술도 마셨는데 주량이 내 2배는 되시는 거 같더라;
뭔가 나랑은 잘 안 맞으실 거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오늘 너무 즐거웠고 다음에 기회 되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적당히 정리하려고 했는데
그분이 삼프터 약속을 먼저 잡으셨거든;
헤어지고 주선해준 사친한테 카톡 왔는데 ㅇㅇ이(그 여자분)가 나 엄청 마음에 들어하는 거 같다면서 잘해보라고 하는데...
그 여자분이 너무 미인이셔서 얘도 내가 그 여자분을 좋아할 거라는 걸 당연한 전제로 깔고 얘기하는 거 같은데
하... 내일이 삼프터날이거든?
어떡해야되냐 진짜 딱 외모만 보면 내가 지금까지 만난 애들 중에 독보적인 미인이신데
나같은 찐따 아싸가 감당하기엔 너무 밝고 활기차신 분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