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여자들아 진짜 모솔이면 표현 진짜 아예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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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100일 넘어가는 애인 있는데 애인이 모솔이거든

나도 연애경험 별로 없고 말수도 없고 좀 무뚝뚝한 성격인데

애인은 연애경험 아예 없고 말수도 나보다도 더 없고 나보다도 더 무뚝뚝해서...

둘이 있다보면 진짜 한 1시간 넘게 서로 한마디도 안할 때도 있을 정도라서

나라도 막 이것저것 얘기하고 좀 뚝딱거리면서라도 애정표현도 하고 그러는데

애인은 진짜 표현이 거의...가 아니라 아예 없다 아예...

다른 여자애들처럼 막 애교부리고 그런 것까진 안 바래도

나처럼 뚝딱거리면서라도 좋아한다 이런 말해주면 오히려 더 귀여울 거 같은데...

진짜 거짓말 안 치고 100일동안 저런 표현 한마디도 안하더라...

얼마 전에 좀 서운한 티 내면서 얘기해봤더니

거의 울먹거리면서 자기가 연애 처음해보고 너무 쑥맥이어서 그런 거 진짜 잘 못하겠다고

앞으로 자기도 노력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러고나서도 계속 나만 귀엽다 좋아한다 사랑한다 타령하니까 좀 힘빠지고 그러네...

모솔이니 쑥맥이니 다 핑계고 그냥 내가 맘에 안드나...

이럴 거면 나보고 사귀자고 왜 한거야 하...ㅜㅜ

[익인1]

거의 울먹거리면서 말했을 정도면 마음은 큰데 진짜 입밖으로 내뱉는 것만 어려운 사람 같은데 ㅠㅠ 말이나 스킨십 말고도 눈빛으로도 애정을 느낄 수 있을 때가 있잖아 상대방 눈빛은 어떤데?

[글쓴이]

잘 모르겠어 솔직히.. 나랑 눈도 잘 안 마주치려고 해서...

[익인2]

나 첫연애중이고 본문 너 애인처럼 무뚝뚝하고 말수 진짜 없는데도 표현은 하려고 엄청 노력해 ... 윗댓 말대로 울먹거릴 정도면 마음이 없진 않은 거 같은데

[글쓴이]

나도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좀 보고싶어... 무뚝뚝한 애가 막 노력하려고 뚝딱거리면 오히려 더 귀여울 거 같아서 내심 기대 엄청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100일 기다렸는데 솔직히 이제 좀 지친다 ㅜㅜ...

[익인3]

나 오래 사겨도 남친한테 귀엽다는건 자주 하는데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안하는데 진짜 진짜 진짜 찐으로 우러날 때 아주 아주 레어하게 함
그냥 재밌게 데이트하면 그만 아닌가 백 일이면 그렇게 감정이 깊어지기 어려운 시간인것도 사실이고
다음 데이트에 꽃이라도 사가 자연스레 분위기 좋아지지 않을까? 리드를 좀 해봐 사랑한다면서 자꾸 강제로 받으려고 하지 말고 줘봐

[글쓴이]

꽃 한 열번은 사준 거 같은데... 얼마 전에 100일때 사준 거 포함...
데이트가 이젠 재미가 없어...

[익인3]

흠 100일 됐고 데이트할 때 눈도 안마주치려 하고 1시간동안 말을 안한다..
솔직히 이건 리드하면 그만인것 같은데 서로 조금.. 비슷해 보이는데 데이트를 어떻게 하는지 좀 신기해
표현 안하는걸로 서운할 수 있는데 마음을 강요할 수 없는거잖아 잘 얘기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