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말 못할 고민들 하나씩은 가지고 있지?

우리집 쌩그지되가지고

지원받던거 싹 다 끊기고

심적으로 우울한지 오래됨

진짜 돈이 주던 행복이 그리 큰건지

나 처음알았다

원래 어렸을때부터 알던

내 친구들은 아직도 우리집 부자인줄암

그런데 막 걔네한테 집안사정

일일이 말하지도 않고 걍

억텐으로 친구 만남

[익인1]

와 나돈데 소름

[익인1]

가끔씩 비참함
얘네는 내가 이런 상황인줄 모르겠지? 이런생각하면서 우울해지더라

[글쓴이]

맞아 애들은 아예 모르는데
이걸 내가 또 일일이 우리집 망했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음
애들을 못믿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비참해서

[익인1]

맞아 이상하게 볼 애들 아닌거아는데
나를 보는 시선이 무의식중에 달라질까봐?? 좀 두려운것도 있어
굳이 내 입으로 얘기꺼내서 현실자각하기도 싫고 ㅎㅎ
친구들이랑 있을때는 잼얘만 하고 현실 잠깐 잊고싶어서 그런거같기도 해

[글쓴이]

일단 팩트는
친구들한테 우리집 망했다고 말해봤자 위로가 안되는 것임
친구들한테 말해서 위로가 되는 일이였으면 바로 말했을듯

[익인1]

글쓴이에게
맞긴하네
바뀌는것고 없고 입만 아프구
괜히 우울해질듯
그래도 가족끼리 으쌰으쌰 지내면 괜찮다고 생각함
파산만 아니면 되~ 마인드 ㅎㅎ

[익인2]

ㅇㅇ 우리집 겉으로 보면 화목해보이고 돈도 어느정도 있어보이는데
사실 건물 내놓은지 8년 넘었는데 팔리지도 않고 아빠 자영업 망해서 벌이가 100도 안됨.
맞벌이라 엄마 월급으로 버티는 중
돈때문에 부부싸움하다가 엄마 자살시도함.
지금도 여전히 어떨땐 사이 좋았다가 어떨땐 자살기도하고 그래

[익인2]

비참함... 우리집 잘살고 화목했는데... 고딩엄빠 막장 레전드화나 보면서 그래도 쟤넨 보단 낫지하며 사는 중임...

[익인1]

돈이 무서워 ㅠ
난 익인이 어머니 걱정이 많이되네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셨나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