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 고양이 소리 엄청 나더라구..
어떤 아저씨랑 딸이 박스 들고 내려오던데 고양이? 새? 울음 소리 엄청 나더라
고양이거나 새거나 설마 버릴까 했지..
우리집 강아지 집에 데려다 놓고 밥 먹으러 내려갔는데
그 울음 소리 나길래 후레쉬 비춰보니까 웬걸… 걷지도 못하는 고양이가 그렇게 울더라
나도 개 키우지만 고양이가 그렇게 짱짱하게 우는거 처음봤음..
진짜 인류애 상실해서 우리집도 강아지 있으니까 생명을 쉽게 받아들이는거 아니라는거 알고있음..
엄빠랑 밥 먹으면서 집 들어가면서도 소리가 나면 우리가 데려가자 까지 얘기가 나옴
밥먹고 들어가는길에 옆에서 아줌마들이 고양이 얘기 하시길래 여쭤봤더니 다행히 다른 사람이 아기 고양이 그냥은 못 두고 지나치겠다며 와이프 분이랑 통화하는거 들으셨다 함
집 가는길에도 울음 소리가 안났음
하지만 내가 그 버린다는걸 직감한 목격자로서 너무 화나고 짜증나는데 이거 머 엘베에 공개 처형하고 싶고 왜 내가 그때 이거 설마 밖에 버리는거냐고 얘기? 랄까 쪽을 못준게 너무 화가 나…
아주머니도 저게 버린애인줄 몰랐다며..
나도 13살 노견 키우고 웬만한 고양이 강아지 프로그램 다 버는데 어떻게 그런 손바닥만 애를 버릴수가 잇서…?
진짜 나도 그렇게 갓 태어난 새끼 처음바.. 불쌍해서라도 그냥 못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