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의 판도라 상자 알고 우울해짐

사친으로 시작하다가 사귄건데 둘이 평소에 장난 잘치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호감 가다 사귄 케이스거든

잘해주고 나 좋아하는 티도 많이 냈는데

알고보니까 나랑 사친으로 지내는 시기에

교양에서 맘에 드는 여자한테 번따했었네..ㅋㅋㅋ

그 여자가 거절하고 이후에 나랑 사귀는거 같더라

와 기분 진짜 ..ㅋㅋㅋ 우울하다 

[익인1]

아 나같아도 좀 깬다..

[익인2]

거절이랑 사귄 그 사이 기간이 어떻게 되길래

[글쓴이]

잘은 모르겠는데 6개월 정도 전일듯..

[익인2]

그러면 거절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서히 호감 쌓아간겨? 6개월동안?
아니면 촉이 또다른 여자가 있었을 거 같은겨?

[글쓴이]

다른 여자는 없었을거 같고 걍 여자하고 대시하기 전에도 서롱 장난쳐서 이때부터 약간의 호감은 서로 있었다고 생각해

[익인2]

아 밑댓까지 보니 너무 이해가 간다
내가 싫어하는 상황이야악
근데 몰랐던 것보단 아는 게 낫지 않을까? 나름 선택권이 생긴 거잖아

[익인2]

2에게
아 몰라 나도 연애경험 적은 편이어서 그럴수도 있어
지금은 너만 보고 잘해주닝

[글쓴이]

2에게
웅 잘해주긴 해..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뭔가 저렇게 거슬리는 거 하나 탁 나온거면 좀만 더 지켜보다보면 뭐가 더 나올지도 몰라
일단 지켜보자

[익인3]

당시에는 그냥 친구였다면 뭐가 문제임

[글쓴이]

솔직히 사귀는 입장에서 걍 물흐르듯 날 좋아한게 아니라 중간에 맘에 드는 여자한테 차인 후 눈에 보인게 나인게 짜증나

[익인3]

본문만 봤을 땐 사실은 나도 그 심정 일정 부분 이해 가지만 그냥 논리적으로만 따졌을 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다라는 걸 강조하려고 일부러 저렇게 말한 거긴 한데… 윗댓 보니까 6개월 텀이 있다고??? 아니 이러면 논리적으로 따질 필요도 없이 걍 심정적으로도 공감이 안 되는데? 까이자마자 친구였던 너한테 고백했다 이런 것도 아니고 6개월이면 뭐 어쩌라는 거임 대체ㅋㅋ 기분 나빠하는 것도 이상해 6개월 씩이나 텀이 있는 거면…

[글쓴이]

아니 여자한테 대시하기 전부터 서로 약간의 호감은 있어보였어ㅋㅋㅋ 근데 중간에 그 호감을 능가할 여자가 등장해서 짜증나고 속상한거고.. 나는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좋아진건데 저 여자는 친하게 안지내고 외모 하나로만 남친 호감 확 잡았을거니까..

[익인4]

진지하게 나였으면 헤어짐까지 고민함

[익인5]

무슨 말인진 알겠는데 사귀지도 않았는데 너무 네 남자라고 생각한 것 같음. 6개월 전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