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다른복은 다 없는데 부모복만 있음

인복은 초등학교때부터 아예 없어서 우울증 걸리고 인간관계 박살나고 친구 없고 그러는데 부모복이 좋아서 지금까지 살고있음…

경제적인 부분에서 좋은건 아님 딱 지원 잘해주시는 중산층 진짜 엄마 아빠가 잘 키워주시고 날 1순위로 생각해주니까 좋더라 평생 내 편임 부모가 자식한테 손 빌리는거 아니라고 생각하시기도 해서 미래도 편할듯

내 기준 인복도 좋은데 부모복이 더 좋은듯 인복은 있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사회생활 하기는 인복이 젤 편한듯

[익인1]

그복이 어떤 복인지 아니..

[글쓴이]

가정사도 아예 없음 가족문제로 고생할일은 전혀 없을거 같아 가정사까지 있었으면 걍 정병걸리고 ㅈㅅ생각 했을거같음

[익인2]

난 딱 너 반대,,

[글쓴이]

헐 어때..? 인복 개쩌는 삶 궁금하다

[익인3]

부모복이 최고 아닌거 평생 내편인데

[글쓴이]

진짜 나이먹을수록 더 체감됨 난 엄마아빠 없었으면 안 살았을거 같아

[익인3]

부모복도 결국 인복인거지 너가 인복이ㅜ없으니 부모님 그 모든 인복을 대신하나봐

[익인4]

내 생각엔 복 중에 젤 좋은 복임 영원한 니 편이 있잖아

[익인5]

아이고 어릴 때부터 그랬음 진짜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래도 부모님께서 쓰니 생각 많이 해주시나봐 앞으론 사람 때문에 힘든 일 없었음 좋겠다

[글쓴이]

엄마아빠가 옆에 있으니까 우울증도 별로 안 심하고 이상한 길로 빠지지도 않은거같음…ㅠㅠ 사람이 무섭긴 한데 살아야겠음..ㅜㅠ

[익인6]

솔직히 누구하나 나를 믿어주고 지원해 주는 사람 있으면 살아갈수있음

[글쓴이]

그니까.. 나 딱봐도 배우자복도 없을거 같아서 결혼도 고민중임

[익인7]

난 너랑 반대야 부모복이 없음.... 너무너무 부럽다.. 부모 사랑 받고 날 평생 지지해주는 사람 밑에서 사는 기분은 어때ㅠ

[익인7]

나 평생 꿈이 졸업식에 부모님이랑 사진 찍고 외식 가는거였음^^....... 아님 지금은 저녁에 다같이 드라마보면서 배달음식 먹는거

[글쓴이]

와.. 난 졸업식날 친구 아예 없어서 부모님하고만 찍은거 생각나네 너무 고마워서 눈물났음

[익인7]

반대다 난 부모님 안 와서 친구들 부모님이랑 찍은거만 있어ㅋㅋㅋㅋㅋ.... 나랑 초중고 다 찍어준 친구네 있는데 날 그냥 막내딸이라고 해주실 정도......

[글쓴이]

허ㅠㅠㅠ 난 진짜 드라마에서 부모가 돈달라고 하고 절연하고 자식 취급 안해주고 술먹고 때리고 집안 깨부시고 이런게 다 허구인줄 알 정도로 엄청 잘 키워주심 재력보단 건강한 마인드를 갖게 해주신거 같음 살면서 나쁜짓 같은거 한번도 해본적 없어… 생각보다 딥한 가정사 있는 애들이 많아서 놀랬음 이혼 가정도 흔하고 그냥 엄마아빠가 엄청 착하고 순하심 그래서 나도 그걸 물려받은거같구..

[익인7]

진짜진짜진짜 부럽다...... 난 걍 무관심한 부모 밑에서 자랐어ㅋㅋ...

[글쓴이]

막 재벌인데 무관심한 부모들 있잖아 이런 느낌인가.. 무관심하다는게 어떤거지? 걍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는건가..? 그냥 다 알아서..?

[익인7]

쓰읍. 그냥 우리집이 서로한테 다 관심이 없음.. 부모님이 두 분 다 의사인데 둘 다 맞선으로 결혼해야해서 한거고, 애 낳아야해서 낳은 그런 느낌이거든. 서로 이혼할정도로도 애정이 없어서 그냥 이혼도 안 하고 살아

[글쓴이]

7에게
그럼 너한테 어렸을때부터도 관심이 없었던거야? 혼자 다 하고? 재력 하나는 엄청 부러운데… 케어를 재력으로만 하는건가

[익인7]

글쓴이에게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진 할머니집에서 자랐고 할머니 돌아가신 후로 시터아줌마가 케어해주셨어ㅠ

[글쓴이]

7에게
와…. 진심 드라마에 나오는거같음 그럼 지금은 아예 독립해버린건가

[익인7]

글쓴이에게
아닝... 아직 대학생이라 독립은 못했어ㅋㅋ

[글쓴이]

7에게
그럼 다시 돌아가면 그냥 서민층이어도 가족끼리 화목한 집에서 태어나고 싶어?? 좀 못살더라도?

[익인7]

글쓴이에게
응 완전.... 내가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이라ㅠ 더 그런것 같아. 형제도 없거든

[글쓴이]

7에게
사람들은 무관심해도 돈많은 부모가 최고라고 하는데 너 말 들으니까 되게 묘하다..

[익인7]

글쓴이에게
돈이 진짜 궁핍한 정도 아니라면... 화목한 집안이 난 더 나은거 같아ㅠ 돈은 벌면 되는데 애정에 대한 결핍은 뭘로 채워야할지ㅋㅋ....

[익인7]

글쓴이에게
남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순 있을거 같긴한데 난 그래ㅠ...

[익인7]

글쓴이에게
나 살면서 부모님이랑 셋이서 외식한 적도 없어

[글쓴이]

7에게
생일같은 날에도 외롭겠다.. 그래도 친구랑 애인은 주변에 많지 않아???

[익인7]

글쓴이에게
없는 편은 아니긴한데... 부모님은 좀 다른 차원의 사랑 같아ㅠ

[익인7]

날 미워하시거나 싫어하는건 아닌데 그냥 무관심해. 내가 졸업식이 있든 이런거 관심 없고 나 입시원서 쓸 때도 어디 쓸건지도 안 물어봤어ㅋㅋ

[익인8]

맞아 나도 쓰니랑 같음 친구들한테 전부 배신당하고 새로운 인연이 이렇게 없나 싶을 정도로 지금 아무도 옆에 없는데 부모님복만 있어서 지금 살고 있어 그냥 부모님이 친구다 라고 생각하고 사는 중

[글쓴이]

나도 애초에 내가 인복이 별로 없는 사주같음.. 엄마아빠랑 사이가 좋으니까 우울증도 덜 오고 좋더라 부모님 없으면 어떻게 살지 싶음 그때 우울증이 진짜 심할거 같아서 걱정이야

[익인9]

난 부모복이 제일 부러운데..
막말로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야 시절인연도 있고 환경 바뀌면 바꿀 수 있는 기회도 있고 내가 골라 사귈 수도 있는데, 부모나 형제는 아니잖음ㅠ
난 진짜 의지하고 사랑할 수 있는 가족관계가 너무 부러움

[글쓴이]

가정사 있는 사람들 진짜 많구나 다들 말을 안 하니까 고등학생 전까지는 전혀 몰랐어 가정사라는걸 난 우리집이 평범한 가정인줄 알았는데 날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니 난 맨날 부정적인 생각만 했는데 되게 생각 많아진다..

[익인10]

밖에서 인복 없어도 가정에서 얻는 인복이 나중에 거름이 되더라 진짜.. 아무리 힘들어도 버틸수 있는 힘이 돼

[익인11]

부모복이 최고지..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