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기보다도 다행이라 해야 하나..?
왜냐면 내가 그저께 꿈을 꿨는데 너무 생생해서..
친구들이랑 찜질방 가서 노는 꿈이었는데 갑자기 웬 주황 옷 입은 아저씨가 콩알탄 30개 던져서 펑펑 소리나고 사람들 다 도망가고 당황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거든? 나도 무서워서 도망가느라 바쁘고 친구들도 다 도망가서 뿔뿔이 흩어졌는데 나와보니까 그새 어두운 거야 숲길밖에 길이 없어서 뛰어서 도망가려는데 그 남자가 뒤에 다가온거.. 흉기를 내 몸에서 1cm 정도 비껴 가게 휘둘렀는데 개무서워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 근데 어두워서 앞도 안 보이고 언제 찔릴지도 모르는데 그냥 으아악 하면서 달려서 도망가고 큰길로 나옴... 그 사람이 집 근처 다이소랑 병원에 폭탄도 터뜨리고 친구 한명 죽었어...
물론 꿈이긴 한데 내 등 뒤에서 칼 휘두르고 나 죽기 살기로 도망갈 때 진짜 개무섭고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은거야 아직도 생생할 정도로
어젠 밖에 나갈 때마다 뒤에 칼 든 사람 쫓아올까 봐 뒤돌아보고 그랬음..ㅋㅋ
생각해보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잖아 그래서 약간 살아 있고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다행인데 한편으로 갑자기 이런 일 생길까 봐 엄청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