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안할거면 심리상담센터랑 정신과 중에 어디가 나아

ㅈㄱㄴ

[익인1]

상담..?

[익인2]

상담센터. 정신과는 기본적으로 약물처방 중심임. 상황에 적절한 약물을 처방하기위해서 상담을 진행한다는 느낌

[익인3]

정신과

[익인4]

상담비용 비싸고 처음 몇 달은 그냥 뭐 했는지 무슨 생각 들었는지 위주로 얘기하면서 선생님이랑 가까워지는?
그러고 나서 좀 깊게 파고들면서 어렸을 때 이야기, 트라우마 등등 얘기하는데 거기까지 가기가 힘들어서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대.
나도 처음에 약X, 병원X 상태로 1년 넘게 상담만 다니면서 좋아진다는 것보다 좀 지겨웠어.
병원 다녀보자는 상담쌤 권유로 병원 가서 약 3년 정도 먹으면서 좋아짐.
약 먹으면서도 중간중간 의사선생님이 심리상담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해서 해봤는데 역시 도중에 포기했어.
주 1~2회씩 꼬박꼬박 나가서 내 얘기 하면서 이게 무슨 감정인지 전달하고 표현해야 되는 게 지겹더라고.
TMS라고 뇌에 자극 주는 치료 같은 것도 많이 권유받았는데 난 그런 거 자체가 힘들어서 약 먹으면서 주 1회 의사선생님이랑 30분씩 얘기해.
보통 다른 의사쌤은 5~10분 얘기하고 약 처방이 끝인데 지금 담당 해주는 선생님은 내가 치료하려는 의지가 있는 게 보이니까 열심히 치료해 주시더라고.
심리상담선생님보다 정신과선생님이랑 얘기하니까 확실히 답답한 곳을 긁어주는 게 있는 거 같아.
이렇게 하려면 본인한테 맞는 의사 찾는 것도 엄청 중요한데 현실적으로 힘들긴 하지.
근데 우울증환자같은 경우에 뇌 자체에 세로토닌 양이 부족한 거라 정신적인 의지로 이겨내는 것보다는 약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는 게 효과적인 거 같고,
트라우마같은 경우에는 심하지 않으면 상담치료만 오래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