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친구랑 탔었고
대각선 앞에도 어떤 어린 커플이 앉았었어
우리 말고도 승객 다 차있었고
대각선 앞 여자가 통화를 계속 하는거야 중요한 용무도 아닌것같은 그냥 잡담을
내가 시끄러운거 때문에 자다 깨서 한숨쉬니까 남친이 고개 절레절레 짓고
보통 상식이면 전화 짧게하고 끊거나 카톡을 하던가 할텐데 …그 고속도로 달리는 조용한 버스에서 자기 혼자 깔깔 웃고 떠드는 몇분이 너무 길고 짜증나고
주변 사람 그 누구도 불편한 티 안내고 조용히 있는것도 이해가 안가는거야
나 진짜 나서서 누구 지적하고 이러는거 안하는데 그날 유독 예민했던 것 같아
그래서 딱 한마디했어 시끄러워요
그러고 남자가 뒤돌아보면서 나랑 눈마주치고 여자 전화 끊고
정류장 내릴때 까지 조용해서 좋았다…
아무튼 그 날은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었어
그 여자는 공공장소 예의를 모르는걸까
왜 그어떤 사람도 아무말 안했을까
나도 노캔 에어팟이 있었다면 안들렸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