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전까지만 해도 감이 좋았던 윤동희는 왜 슬럼프가 이어졌을까. 그는 "원인을 찾자면,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좀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초반에 중심타선에 들어갔고, 거기서 좋은 생각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타석에서 급했다"며 "그러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비록 대회 내내 타석에서 어려운 모습을 보였지만, 일본전에서 스미다 치히로에게 친 적시타는 인상적이었다. 그는 "밥값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좌투수 때 나갈 거라고 생각해서 준비했다"면서 "이전에는 좀 더 잘하려는 마음이 컸다면, 이번에는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다.
호주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생각으로 나왔다는 윤동희. 그는 안타를 치고 '늦었다'고 속으로 생각했다며 "이번 대표팀에서는 도움보다 피해만 준 것 같아 속상하고 많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4번 타자라는 걸 의식하지 않으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윤동희는 "(중압갑을) 최대한 안 느끼려고 했는데, 막상 지나고 보니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의젓하고, 말 잘 한다고, 의심 안한다고 해도, 새삼 얘도 얼라였는디, 너한테 4번은 진짜 힘이 안 들어갈 수 없는 자리였다...
피해 같은 생각하지 말고, 푹 쉬고, 훈련 잘 받고, 몸 잘 만들고, 노력해서 담 시즌 잘해보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