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람 잘 못 좋아하거든 매번 연애할 때마다 그냥 적당히 괜찮다 싶은 사람이 대시하고 받아주다가 고백하고 사귀고 마음 안 생겨서 헤어졌었어 두 번 그러고 나서 앞으로는 내가 간택한 사람이랑 사귀어야지 하고 우연히도 간택한 사람이 생기게 됐거든
근데 그 사람이 키가 좀 작아… 나도 그렇게 키는 안 보는 성격이어서 걍 173만 넘으면 된다 하고 살았다가 근래 180넘는 사람들한테 대시를 많이 받아서 180 넘어도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간택한 사람은 키가 170이 될까말까 해…
사람 외관 잘 기억 못하는 성격이라 관심 생긴 후 연락할 땐 키 모르고 좋아하게 됐고 이후 처음 밥 먹을 때 생각보다 더(170후반 생각함 ㅋㅋ…) 작은 키에 약간 실망했었다가 이틀 뒤 술 약속 있어서 먹고 왔다가 키 빼곤 다 괜찮아서 고민하게 됐거든
솔직히 나도 키 작은 편이라 나만 상관 없으면 괜찮을 것 같고 내가 걸리는 이유는 연애할 때마다 주변에서 네가 아깝다며 품평하는 게 싫어서인데 걍 나만 괜찮으면 뭐가 문제일까 싶기도 하거든… 상대도 나한테 관심 있어서 어제는 아예 데이트 코스대로 놀고 왔고 오늘 또 약속 잡고 있는 거 보니까 몇 번 더 만나면 고백할 것 같긴 하거든 둥이들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