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으로 친하진 않지만 모임으로써 10년 정도 본 사람들이야. 비슷한 시기에 무리 반이 결혼했는데, 사람들이 결혼 결정하고 준비하고 식 올리는 동안 내가 해외에서 일을 했어. 그래서 모두 10만원으로 통일했고 (내가 모든 사람 10만원 줬다는 뜻.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챙겼는지 몰라), 축하 메시지도 정성스럽게 보냈어. 10만원이 뭐 큰 돈은 아니지만 나는 청첩장 모임도 안(못)갔고, 개인톡으로 따로 연락 받은 것도 아니고 (단톡에 모바일 뿌림), 가서 밥도 안먹었으니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이제 내가 결혼 소식을 전했는데, 그 사람들이 다 10만원으로 통일하겠다고 뒤에서 말을 했다는거야… 사실 10 받았으니 10 다시 주는게 이상한건 아니잖아. 그런데 이런 말이 긍정적 맥락에서 나왔을 리도 만무하고. 나랑은 청첩장 모임도 할거고 밥도 먹고 갈 거면서… 뭔가 기분이 이상해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