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아빠랑 오빠 집안일 교육시키는 게 말이 되냐

이걸 엄마가 교육시켜야 할 의무도 없지만 내가 아빠랑 오빠 시키려고 하면 그냥 셋 다 하지 말라는 엄마랑 하도 싸우면서 내가 눈치주고 규칙 세움... ㅎ 

[글쓴이]

이제 다들 쓰레기 내놓으면 가져가서 버리고 택배 들이고 빨래 안 지나치고 사람 되어감

[익인1]

그거 패치 잘되면 엄마도 나중에 좀 고마워할걸…쓰니 하이팅..우리 엄마도 혼자 다 하다가 이런것만 해줘도 이렇게 편해질줄 몰랐다고 하더라

[글쓴이]

아ㅋㅋㅋㅋ 나 이걸로 엄마랑 엄청 싸운 게 n년 전이고 과거형인데 엄마 갱년기 와서야 왜 나 혼자 다 하냐고 투정부리더라 하지 말라고 한 건 엄마세요... 내가 안 바꿨으면 어쨌을 거임...?

[익인2]

아나 나도 우리 아빠 집안일 교육(?) 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것들 시키면 아빤 그냥 애야~ 그렇게 생각하면 편해~ 라고 하면서 엄마가 다 해. 이게 말이야 방구야?? 어떤 다 큰 성인이 밥 먹고 그대로 일어나서 소파로 가서 티비를 봨ㅋㅋㅋㅋㅋ 본인이 먹은 그릇, 수저들 설거지통에 넣어라, 반찬뚜껑 닫아서 냉장고에 넣어달라 하니까 1번은 해도 2번을 안 햌ㅋㅋㅋㅋㅋㅋ 반찬통이랑 뚜껑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그래서 진짜 기함을 함... 이걸 3살 아기들도 아는데 아빠가 못할리가 없잖아. 일부러 나 몰라요~ 그래서 못해요~ 내가 안 하는 게 도움 주는 것~ 이런 모먼트라서 너무 어이없어ㅠㅠ 나 결혼해서 나가 살면 이런 거 아무도 뭐라 안 할텐데 벌써부터 속이 갑갑해짐. 엄만 왜 스스로 종노릇 할까...

[글쓴이]

엄마는 그렇게 자랐으니 어쩔 수 없지/근데 왜 내가 잘못됐다고 하는데도 안 들어?로 나 혼자 열라 고민함 ㅋㅋㅋ 난 진짜 엄마한테 할 효도 이걸로 다 했다고 본다 나도 나중에 나가면 결국 둘이 살 텐데 ㅋㅋㅋ 오빠는 결혼해서 유지할지 미지수지만...^^ 적어도 뭘 해야할지는 내가 가르침

[익인3]

우리집도 언니랑 남동생 집안일 절대안함...
수저 쓰고 설거지안해놓고 쓸 수저 없어서 나무젓가락 쓰는거 보면서 환멸남

[글쓴이]

아 난 아들딸 차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거 성향차이도 진짜 큰 듯 안 가르치고도 알아서 깔끔하게 치우는 사람/ 남이 어차피 해줄 거 알아서 안 하는 사람 절대 해주면 안 되는데 우리 입장으로는 그거 지켜보기도 괴로워서 해줘버릇함 ㅠ

[익인4]

우리 집도 엄마 아들 설거지도 안 하고 빨래도 안 하고 청소기도 안 돌려.난 당연히 전부 다 하고.오빠가 어쩌다 한 번 씩 쓰레기 갖다 버리면 엄마가 좋아한다ㅋㅋ..내가 엄마한테 20대 중반인데 자기 설거지는 자기가 하게 두라고 해도 쌓아두면 불편하다 그냥 해주면 덧나냐 아니면 차라리 자기가 하겠다 그래.쓰니야 성향 차이가 아니라 우리나라가 유교사상 기반에 여전히 가부장적이어서 아직도 아들딸 차별하는 거 맞아.내 주변만 봐도 다들 우리 집이랑 비슷하고.이렇게 가장 작은 사회인 가정에서부터 차별이 기저에 깔려서 여전히 만연한데 한국은 이제 더 이상 여성이 차별 받지 않는다고, 여성인권 운동하는 사람을 욕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게 숨이 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