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대로 흘러가는 세상이라고 굳게 믿고 살아왔고
그래 어쩔 수 없는 일은 앞으로도 이어질 거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혹한 일 앞에서는 한없이 무력해지는 기분
일터에서 만나야만 하는 못된 사람들, 어젯밤 너무 많이 마신 탓에 남은 숙취
다들 그 정도에만 괴로워하며 살면 좋을 텐데
당연히 그럴 수 없단 걸 앎에도
여전히 모두가 비극에 내던져지기를 않기를 바라며 살고 싶다
부디 건강하고 무탈한 한 해가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