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붙고 개강 전에 나름 살 좀 빼보겠다며 엄마랑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무료1일 수강 이벤트 있길래 스피닝 수업을 하루 들었었거든? 스피닝이 실내에서 자전거 막 돌리는 운동 왜 유튭보면 미국언냐들 많이하고..여튼 그게 칼로리 소모 엄청나대서 했는데 원래 운동 좋아하고 체력 좋은편이라 막 달렸었거든 ㅋㅋㅋㅋ근데 끝나고 너무 오랜만에 움직여서 그런지 거의 탈수직전까지 가서 헉헉대면서 집에 왔어..근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근육통이 원래대로면 갈수록 풀려야 되는데 점점 허벅지가 딴딴해지는 느낌에다 너무 아픈거임 결국 삼일 정도 후엔 아예 무릎 접지도 못할 지경에 이르렀음..그날 밤 10시 정도에 뭔가 심상치 않아서 인터넷 서치하다 ‘횡문근융해증’ 이라는거 발견,,
이게 스피닝 타고 걸리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군대에서 훈련받거나 갑자기 운동 심하게 한 사람들 많이 걸리더라고 이거 증상이 일단 첫번째, 소변이 콜라색임ㅋㅋㅋㅋㅋㅋ..그게 근육세포 죽은게 같이 나와서 그렇대 피랑 섞여서,, 그리고 일단 못걸어,,아예..걍 다리 못씀,, 그래서 그거 보자마자 엄마랑 근처 큰 병원 가서 피뽑고 검사하고 응급실에 누워있으니 의사쌤이 오셔서 횡문근융해증이라고 ㅋㅋㅋㅋㅋㅋ🥲 그게 밤 11시 정도였나..
여튼 근데 코로나 심할때라 다른 병원 입원할데도 없어서 장장 응급실에서만 이틀 반정도 있었음..의사들도 곤란해하고 ㅋㅋㅋㅋㅋ근데 이게 치료법도 없고 그냥 계속 수분 보충해서 죽은 세포? 조직들 배출해내야해서 계속 수액 맞고 물 마시고 화장실가고 무한반복 근데 화장실 갈때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변기에 앉을땐 그냥 조선시대 고문 당하는 느낌이였음 이건 말로 설명못해 걍 죽음 그 자체임..밤에 울면서 잠..가만히 있어도 허벅지 불타는 느낌이라..
정상 근육수치?가 100~200정돈데 난 2만이 넘어가는 수치였음… 19000때 퇴원해서 집에만 일주일 넘게 누워있었다.. 이거 잘못하면 사망까지 가더라고..다들 운동 조심 격하게 노우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