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극우, 반노동 성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게시글을 올려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뒤늦게 게시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김 후보자는 ‘반노동’ 발언으로 노동계 반발을 사 왔다.
지난해 3월엔 국내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을 두고 “감동 받았다. 노조가 없다”며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다. 평균임금은 4000만원이 안 된다. 되도록 임금을 많이 삭감 해야한다.(현대·기아차의 40% 정도)”고 썼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현행 헌법 민주화 대투쟁 이후에 대한민국은 법치와 공권력이 무너졌습니다.”
“경찰은 강자, 노동자는 약자인데 현실은 뒤집어졌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노동관을 그대로 보여주는 발언이다.
현재 노동자는 사실 강자지만 약자의 위치를 선점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사장을 협박해 고소하는 존재가 됐다는 그의 인식은 윤석열 정부의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극우 이념에 갇힌 노동관을 가진 그가 고용노동부 수장이 된다면 노동 3권 후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회사 일을 제대로 안 하고 돈은 다 받으면서 노조 일만 하는 풀타임 노조전임자 숫자가 얼마나 많냐”며 “이 사람들은 하루 종일 노조 일 한다고 (회사에) 안 나와도 되고 나와서도 자기 마음대로 하는데 전국에 1만명이 넘는다. (…) 근로시간 면제자는 직업적인 노동 운동가다. 아예 직업이 노동운동”이라고 폄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