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 이 과정에 당시 파장이 일었던 이른바 ‘한동훈의 김건희 문자 읽씹’ 사건을 거론하며 “김 여사가 인간적으로 좀 배신감이 들었지. 그 XX 키워준 사람 아니야. 막말로 외국 갔다 오면 넥타이도 선물해주고 그랬다는 거 아니야. 근데 이렇게 밟고...완전히 맛탱이가 가는 거지. 근데 또 이제 당 대표까지 해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 니네가 이번에 그거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동훈을) 치면 아주 여사가 니네 이명수...야 들어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라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7월 12일 〈서울의소리>는 〈[단독] 한동훈 당비 횡령 유용 의혹>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이 말한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그후 이 기사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친윤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던 원희룡 후보 측이 한 후보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
〈서울의소리>는 "김의 일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이 김건희 씨를 위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개입을 원하는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은 당 내부 비리 내용을 외부로 흘렸고 당 내부에서 호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통화 녹취에서 김건희 여사에게는 두려움과 경외심을 보이던 김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비하성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김은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후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던 지난 4월 18일 통화에서는 “그 생각 자체가 골 때리는 거지. 그리고 지금은 저게 지금 꼴통이 맞아. 본인이 뭘 잘못했냐고 계속 그러고 있대”라며 윤 대통령을 '꼴통'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