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155l 1
"우리 작가님 소설책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5·18민주화운동이) 알려져서 너무나 감사하제라. 엄마가 백 번 투쟁헌 것보다도 우리 작가님이 소설책을 써서 알린 게 훨씬 더..."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제 인물인 고 문재학군. 문군의 어머니 김길자(84)씨도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수상 다음날인 11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여태껏 '우리 국내에서라도 5·18을 제대로 알렸으믄 쓰겄다' 그런 생각만 가졌지, 이렇게 (5·18을 주제로 소설을 쓴 작가가) 큰 상을 받고 (그로 인해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그런 것은 저는 생각도 못해봤어요"라고 전했다.


김씨는 〈소년이 온다> 등 한강의 책을 읽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그 소설책을 잘 읽어서 한국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를 잘 알았으믄 좋겄네요. 그리고 한국에 여행 와서 우리 재학이랑 (다른 소년들이) 있었던, 사망했던 그 자리도 와서 좀 보시면 쓰겄어요"라고 말했다.





2014년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5·18을 다룬 소설로, 한강은 문군을 그린 주인공 동호에 대해 "도청에 남기로 결심해서 죽게된 동호가 우리에게 오는 소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벨문학상 위원회의 안나-카린 팜 위원은 10일 "한강의 작품을 잘 모르는 독자는 〈소년이 온다>부터 읽어야 한다"며 "이 작품은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는 언제나 얽혀 있으며, 이런 사건의 트라우마는 여러 세대에 걸쳐 남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김길자씨 "많이 보고 싶지, 우리 나이로 육십하나, 환갑인데"

김씨는 한강의 수상 소식에 "감사하다는 말 뿐, 할 말이 없네요"라며 "세상에, 4·3과 5·18을 세계적으로 알리시고, 이렇게 큰 상을 받으시고 그런 것이 너무나 참말로 감사혀요"라고 전했다.

그는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김씨는 "우리 재학이의 죽음도 '헛된 죽음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믄 마음이 즐거웁지만은, 보고 싶은 마음은 날마다 들어요"라며 "하루도 잊어븐 날이 없어요. '니가 고등학생 때 이렇게 세상을 버리고 가는데 인자 키가 얼마나 컸냐. 나이는 몇 살 먹었냐' 그런 생각을 하루도 안 쉬고 해요"라고 되뇌었다.
▲ 시신 속 아들 모습 가리키는 김길자씨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에 의해 전남도청에서 사망한 '고등학생 시민군' 고 문재학(당시 16세, 광주상고 1)씨 어머니 김길자씨가 시신들 사진 속에서 아들의 모습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2019.5.13.
ⓒ 권우성

"참말로 우리 재학이 데리러 도청을 두 번이나 갔는디 지가 뭣인가 하겠다고 집에를 안 오고 그때 당시에는 내가 집에 못 데꼬 온 것이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후회했는디, 지금에 와서는 너무나 우리 재학이가 훌륭하게 했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재학이가 내 자식이지만은 친구를 위해서 싸우고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고 그랬다는 것이 너무나 대견하다고 생각해요.

많이 보고 싶지. 많이 보고 싶고. 우리 나이로 육십하나, 환갑인디. 보고 싶다는 것은 어따 대고 말할 수가 없죠잉. 그러지마는 '니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으니 엄마는 그걸로 위안 삼고 너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를 엄마가 또 투쟁할란다'고 생각만 해요.

자식이 아니었드라믄 이렇게까지 생각이 안 나지요잉. 내가 친정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그랬지만은 어머니는 그렇게 생각이 안 나대요. 그란디 우리 재학이는 날마다 생각이 나고 꿈에라도 한 번 봤으면 쓰겄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그런데 꿈에도 안 보여."

김씨는 〈소년이 온다>를 각국의 언어로 읽을 전세계 독자들에게 "우리 재학이, 재학이 뿐만 아니라 5·18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거 아니여. 그랑께 그 소설책을 잘 읽어서 한국에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거를 와서 좀 보시믄 좋겄네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멍투성이에 입힌 교복, 관 다시 여니 "으메, 내 새끼가..." https://omn.kr/1ja2t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48551


 
익인1
ㅠㅠㅠㅠ
19시간 전
익인2
ㅠㅠㅠㅠ 어머니 건겅하세요
19시간 전
익인3
덕분에 민주주의사회에 살아가고있어요
감사합니다ㅜㅜ

19시간 전
익인4
ㅠㅠㅠ
19시간 전
익인5
많이 보고 싶지. 많이 보고 싶고. 우리 나이로 육십하나, 환갑인디. 보고 싶다는 것은 어따 대고 말할 수가 없죠잉. 그러지마는 '니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했으니 엄마는 그걸로 위안 삼고 너를 위해서, 민주주의를 민주주의를 엄마가 또 투쟁할란다'고 생각만 해요.
>> 이 인터뷰 부분 너무 눈물나ㅜㅜㅠㅠㅠㅠ 감사합니다...

19시간 전
익인6
ㅠㅠㅠㅠ 읽는데 정말 눈물난다... 소년이 온다 집에 이미 있는데 한 권 더 사야겠다
19시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날짜조회
연예/정보/소식 현재 논란중인 보이넥스트도어 (feat 갤럭시 애플)556 8:5513529 3
엔시티다들 잰콘 티켓 몇개있엉? 0,1,2 93 10.11 18:483029 1
드영배/정리글 정은채·정준일, 두 사람의 불륜 관계는 이렇게 시작됐다91 10.11 21:2922690 8
라이즈나처럼 라이즈가 마지막 덕질이라고 생각하는 희주있어? 88 0:272330 26
제로베이스원(8)/정보/소식 매튜 & 태래 'Die With A Smile' 69 10.11 20:012357
 
마플 아니 그 분도 그 분 팬도 뻔뻔함 10.11 17:12 53 1
저러는게 니들 최애들은 더 힘들어할텐데 ㅎㅎ18 10.11 17:12 335 0
위저드 미쳤냐 제정신이냐 혹시 그룹 망치고 싶어서 일부러...? 10.11 17:12 27 0
마플 근데 다들 굿즈샀던거 취소하고 모금에 화환보내는거라9 10.11 17:12 229 1
마플 ㅅㅈㅎ 지금 해외를 신경쓸 정도는 아니라고1 10.11 17:12 67 1
마플 난 나머지 멤버들 결정 따를게 10.11 17:12 36 0
마플 ㄹㅋㅅ처럼 무기한 활중시키다가 10.11 17:12 48 0
마플 근조화환 시위 생각보다 오래된 방법인데5 10.11 17:11 207 0
마플 스포즈덕질만하다가 첫 돌입덕인데 원래이래??? 10.11 17:11 37 0
마플 슴은 걍 줏대가 없음 ㅇㅇ 10.11 17:11 34 0
마플 지금 반응 안좋은거 의미없다는거 스엠이 더 잘알아서4 10.11 17:11 223 0
마플 ㅅㅎ 복귀로 슴이 뭘 얻을수 있는지 모르겟음5 10.11 17:11 98 0
마플 어차피 1년정도 지나면 다같이 완전체 좋아할거면서3 10.11 17:11 81 0
마플 ㅇㅇㄹ 주어 깐거 민측 기자임?44 10.11 17:11 1546 0
마플 난 솔직히 승한 쉴드는 아니지만 이 지경까지 온 데엔 회사 덕이 커 보임5 10.11 17:11 166 0
마플 부탁인데 타돌은 안 끌고 왔으면 하는데....5 10.11 17:11 60 0
아이브 키치 노래 너무 좋음..1 10.11 17:11 33 0
연극/뮤지컬/공연 베사장 이 미친 갓극 4 10.11 17:11 69 0
마플 팬덤의 부정적 반응이 커서 복귀 결정 철회한다고 하면 됨14 10.11 17:10 221 0
라이즈 트럭시위 10분만에 마감됐는데 천만원 넘게모였대15 10.11 17:10 793 7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내일 올게오…..🥹🙇🏻‍♂️오래 기다려쬬..?
thumbnail image
by 콩딱
25살에 만난 조폭 아저씨가 있었다.40살이였는데, 조폭 이라곤 못 느끼게 착했다. 아 나 한정이였나? 8개월 정도 만났지되게 큰 조직의 보스였는데, 나 만나고 약점이 너무 많아지고그래서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지 아저씨는 되게 붙잡고 왜 그러냐, 내가 일 그만하겠다그랬는데 사람이..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thumbnail image
by 1억
조폭 아저씨와 최고의 망상을w.1억 인생에 재미 하나 찾지 못하다가 죽으러 인적 드문 산에 왔더니만, 웬 남자 비명 소리가 들리는 곳에 왔더니 조폭들이 판을 치고 있더라니까."……."이런 광경을 또 언제 보겠어. 나보다 조금 더 큰 나무에 몸을 숨겨서 핸드폰을 켜 동영상을 찍으려는데 아뿔싸 동영..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보고있던 우석은 천천..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전체 인기글 l 안내
10/12 11:28 ~ 10/12 11: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연예 인기글 l 안내
필터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