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전세계의 인구밀집지역 중
가장 연교차가 큰 지역 중 하나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긴 하지만
바다의 크기가 넓지 않고, 시베리아와 연결되어있어
같은 위도에서 가장 추운지역이면서
동시에 여름에 최고 40도까지 올라가는 인외마경이 되어버린것
문제는 고수 위에 천외천이 있듯
이 또라이 같은 한반도 중에서도 개또라이 같은 지역이 있다는 건데
바로 북한 자강도 최북단에 위치한 접경도시인
중강군이다!
정서진(인천 서구), 정동진(강원도 동해시), 정남진(전남 장흥)
에 대응하는 정북진이기도 하다
올해 중강군의 여름 온도는 37.8도
북한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었다
참고로 중강군의 역대 최고 온도는 41도(...)
까지 올라갔던 동네이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더 미쳐날뛰는 지역인데
놀랍게도 이게 중강군 기준으로는 그렇게 유별나게 추운 날씨가 아니라고 한다.
무려 -43.6도로 한반도 역대 최저 기온을 보유하고 있는 동네이기 때문
보기만 해도 광기가 느껴지는 기온
중강군과 비빌려면 북위 78도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까지 가야하는데
여긴 아예 냉대기후를 넘어서 북극 기후로 분류되는 곳...
심지어 미묘하게 중강이 더 춥다
2018년에는 여름에 40도, 겨울에 -30도를 찍으며
연교차가 무려 70도에 육박했던 또라이 그자체
여름에는 중동급으로 덥고, 겨울에는 북극만큼 추운 지역이라는
정신병 걸릴 것 같은 지역이지만
나름 장점(?)도 있긴 한데
내륙 지역이라서 여름밤에는 기온이 급강하해서 열대야는 없다고 한다
조선시대부터 워낙 살기 힘든걸로 유명해서
"삼수갑산은 갈 지언정 중강진은 못간다."
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그냥 죄인도 아니고
중죄인들이나 유배보내던 동네라고...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