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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수요극 '조립식 가족'에서 막내 정채연(윤주원)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두 오빠 황인엽(김산하)과 배현성(강해준)이 든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에 두 오빠들의 파란만장한 '정채연 지킴이' 모멘트를 살펴봤다.
먼저 정채연은 어린 시절부터 인기 만점이었던 황인엽과 배현성을 오빠로 둔 덕에 수많은 여학생들의 러브레터와 편지 공세에 시달려왔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자 각성한 정채연은 쉽지 않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여학생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학교 연못에 빠졌고 이 광경을 전교생들이 지켜보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배현성은 농구 경기 도중 코트를 뛰쳐나와 정채연에게 달려갔고 황인엽 역시 물에 빠진 정채연을 보고 체육복을 챙겨 바로 달려 나왔다. 투닥거리면서도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정채연을 살뜰히 챙기는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정채연이 첫 러브레터의 상대 윤상현(이준호)에게서 가정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걸 눈치챈 황인엽은 배현성을 대동해 윤상현을 만났다. 농구부원들과 다투고 있던 배현성도 “주원이 일이야”라는 황인엽의 한 마디에 모든 것을 제쳐두고 따라갔던 상황.
윤상현이 정채연에게 직접적으로 엄마 이야기를 꺼냈다고 오해한 황인엽과 배현성은 잔뜩 화가 나 다소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나 뒤늦게 달려온 정채연으로 인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늘 밝아 보이기만 하는 정채연이 이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까 걱정이 앞섰던 두 사람의 진심은 비슷한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세 사람의 우애에 더욱 특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황인엽과 배현성은 서로 냉전 중인 상황에서도 정채연이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너나 할 것 없이 한달음에 달려갔다. 서지혜(박달)를 만나러 간 정채연이 체력 저하로 실신했으나 이것이 함께 있던 불량 학생들의 소행이라고 오해하고는 정채연을 도우려던 이들과 의문의 난투극(?)을 벌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무리하느라 쓰러지기까지 했던 정채연의 앞에서는 화해한 척 연극을 하며 그의 바람을 이뤄주려 해 진정한 동생 바라기 콤비로 거듭났다. 이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정채연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황인엽, 배현성의 마음은 가족보다 더 특별하고 우정보다 더 애틋해 세 청춘의 관계성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