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비상 계엄 사태에 엔터테인먼트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반면 하이브만은 반전으로 시작하고 있다. 왜일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코스피가 4일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1.58포인트(1.66%) 하락한 2,458.52다.
지수는 전일 대비 49.34포인트(1.97%) 내린 2,450.76으로 출발해 1%대 후반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21포인트(1.91%) 내린 677.59이다.
엔터 관련주도 개장과 동시에 등락을 피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4일 오전 9시 15분 기준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0.41% 하락한 4만 8450원에 거래됐다.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역시 0.37% 내려간 8만 1,600원에 머물렀다. JYP 엔터테인먼트 또한 0.4% 떨어져 7만 5,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오전 9시 25분 기준으로는 이를 뒤집고,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로 금융 시장이 전날부터 출렁였지만, 그럼에도 빠르게 비상계엄 해제가 이뤄지면서 투자자들의 피해는 최소화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한가지 눈길을 끄는 건 하이브의 주가다. 엔터 관련주가 일제히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이브만은 예외다. 전날 대비 0.4% 오른 20만 원을 찍었다가 내림세를 반복하고 있다.
금융계 쪽에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이슈가 정치권에 몰린 탓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하이브 어도어와 뉴진스 민희진 대표간의 첨예한 대립이 외부 요인에 의해 일시적인 환기 효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양측의 갈등의 골이 깊은 만큼 오래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29일 0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템퍼링 의혹에 휩싸인 민 대표는 지난 3일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하이브 고위 관계자 2명과 연예전문 매체 기자 2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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