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이는 리더라기보단 모든걸 알고 있고 애들을 이끌어주는 신이나 절대자에 가까워.
뮤비 시작할 때 꽃잎 여섯개를 태우는 부분도 여섯 멤버의 사후세계를 나타내는 부분으로 해석이 가능해.
그 뒤의 컷은 홉이. 기면발작증이라는 병이 시도때도 없이 갑자기 잠드는 거거든. (흔히 기면증이라고 하는 그거)
약은 모든 약이 그렇듯 정량 이상은 해로운데 약을 쏟아부어놓고 먹는다는 건 세 가지 가설이 나와.
1. 증상이 심해서 정량으로는 효과가 없는 경우
2. 마지막 약을 먹고 나머지를 모두 버린 후 영원한 잠을 기다리는 경우
(=2라 가정하면 뜬눈으로 오래 일과를 보낼 수 있을만큼의 약을 먹고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잠에 대해 무방비한 상태라고 볼 수 있어.)
3. 기면증의 심도와 무관하게 약물 의존이 심각한 경우 (=약물중독)
다음은 정국이가 터덜터덜 걸어가는 씬. 이건 방황하는 청소년이라고 해석될 것 같고,
그 다음은 태형이가 병 옆에 앉아서 한숨 쉬는 씬인데 병이 맥주병인걸로 봐서는 음주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거 같아.
사람 죽이는게 보통 정신으로는 힘드니까. 술에 취해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행동일 수도 있다는거지.
그리고 한가지 더. 저 곳은 실내지, 그런데 실외로 나오면 보이는건 캔이야.
태형이가 죄를 저지르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물건이 병이지.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와는 대조되는게 캔.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을 때 캔이 비춰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
다음은 윤기가 모텔에서 자신의 비어있는 침대 옆자리를 바라보는 씬인데
이건 옆에 있었다가 이별로 인해 사라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것.
다음은 남준이가 주유소에서 알바하는 씬.
시간대는 꽤 늦은 저녁이니까 늦은 저녁까지 알바를 해야 겨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해석이 가능해.
이로 짐작컨대 돈이 없는 가난한 대학생인가봐. 그에 걸맞게 의상도 꽤나 초라하고 암울한 느낌.
다음은 욕조 안에서 지민이가 종이를 태우는 씬.
옛 연인의 사진이라던가 무언가의 추억이 담긴 종이, 혹은 자신의 과거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걸수도 있어.
후자의 경우, 종이를 불에 태움으로써 과거를 잊으려는 의미를 담고있는 것이라고 해석이 가능해.
줄이 있는 걸 봐서는 편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봐.
그 다음 씬의 노래가 시작되는 부분에서 윤기는 모텔에서 라이터를 껐다키면서 자신의 방화행위를 암시해.
고개를 삐그덕거리는 장면은 두 가지 가설이 나와.
1.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 예를 들면 강박증이라던가
2. 아니면 단순히 윤기가 방화를 망설이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하고
다음은 다같이 기차길을 걸어가는 씬이 나오는데 이게 사후세계같아.
여기서 일곱명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씬은 사후세계가 아니라면 두 가지 가설이 더 나와.
1. 환상이거나 2. 과거이거나
다음은 정국이가 깡패들한테 맞는 씬이지? 그런데 정국이 표정을 보면 상황에 대한 당황스러움 보다는 체념한 느낌.
그걸로 봐서는 정국이에게 이미 폭력은 익숙하다는 느낌.
가출해서 방황하는 소년을 찍는다고 이야기했으니 이미 가정폭력에 익숙해져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어.
그래서 맞을 때도 손을 뿌리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제스쳐를 취하지 않지.
중간에 나오는 꽃잎은 계속 타들어가고있어.
여섯개의 꽃잎이 아이들을 상징한다면 이는 죽음이 가까워진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해석이 가능할 것 같아.
그 다음은 다같이 통로에서 달리는 씬.
이 컷은 한쪽 방향으로의 움직임만 담고 있어. 상대적인 평화와 즐거움의 장면들을 평면적으로 나열한다고 보면 될거야.
태형이가 정국이 머리를 쓰다듬어 것은 가해자 (혹은 살인자) 인 태형이가 피해자의 입장인 정국이를 괜찮다며 위로해 주는 것 같아.
다음은 웅크리며 괴로워하는 석진이.
여섯 소년의 운명을 이미 알고 괴로워하는 신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은 햄버거 씬 (일곱 소년의 행복한 모습) 을 보여주고 남준이의 주유씬으로 넘어가지.
주유를 하고 손님이 돈을 툭 던지고 가는 걸 체념한 듯 바라보는 남준이의 눈빛에서 가난함의 아픔을 읽을 수 있어.
그리고 남준이와 태형이가 같이 누워있는 컷이 나오지?
이 둘은 가해자 (우발적으로 살인을 벌인 태형 / 주유소에 방화를 저지른 남준)
혹은 가장 먼저 죽은 둘이라고 생각도 들어.
남준이는 나중에 나오겠지만 주유소에서 물고 있던 사탕이 손님이 던지고 간 돈에 닿자마자 담배로 변하지.
주유소에서 담배피면 폭발하는거 알지? 그것으로 인한 사망으로 짐작이 가능해.
태형이도 사람을 죽이고 그 죄책감에 자살한 것 같고.
가해자 둘은 다섯 멤버들을 기다리며 먼저 편안한 표정으로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아.
이 둘의 생전 씬에는 한 번도 웃는 컷이 없었어 = 이와는 반대로 사후세계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지.
그 증거로 누워있는 둘 옆으로 차의 헤드라이트가 비치는데 누군가가 온 것을 반기듯이 둘 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웃지.
그 차는 석진이가 운전해. 절대자가 나머지 멤버들을 데리고 왔다고 해석하면 될 거 같아.
다음은 홉이가 고속도로 걷는 씬인데 차가 다니다가 호석이가 점점 힘이 풀리니까 차가 다 사라지고 빈 도로만 남지?
이건 '홉이만의 세계에 갇혔다' 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
홉이가 쓰러지고 정국이도 거의 동시에 쓰러지는 장면이 겹치는데,
정국이가 응시한 곳은 화면에 조그맣게 나와있는 작은 들꽃 (가운데에 희미하게 보이는 저것).
이게 피해자인 정국이, 즉 약자의 입장에 대한 상징적 의미같아.
다음은 지민이가 욕조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으며 덜덜 떨지?
가정 하나는 성폭력, 그렇게 가정하면 자꾸 자신의 몸을 씻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라고 해석이 가능하고.
가정 두번째는 이별의 아픔, 메이킹을 보면 그녀가 떠나고 혼자 남은 지민이라 나오니까.
두번째로 해석해보면 단순히 이별의 슬픔으로 인한 익사를 표현하기 위한 곳으로 욕실이 선택된 걸 수도 있고.
세번째는 자살하려고 하나 겁이 나서 실패한 모습을 비추는 것.
세번째라 생각하면 지민이의 울음은 죽지도 못하는 스스로가 싫고 한심하게 느껴지는걸 표현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나 더 유의할 점은 수도꼭지에서 나오던 물의 색은 원래는 투명했다는 점. 그러나 욕조에 받힌 물은 불투명해.
그리고 지민이는 분명 욕조 안에서 물에 잠겼지? 그런데 뒤의 컷에 보면 욕조 바깥에서 떨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가설은 두개.
1. 하나는 지민이의 영혼 2. 두번째는 장면의 역순행 3. 두려움에 아직 자살하지 못한 것.
그런데 사후세계라는 관점에 맞춰서 해석하면 아마도 두번째일 가능성이 커.
지민이가 잠기기 전 까지 욕조는 적정수준의 물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빠져 나온 뒤에는 넘치지?
이는 익사로 생을 마감한 뒤 '지민이의 영혼' 이 빠져나온 모습이라고 생각해.
다음은 석진이 심장에서 꽃이 피어나는 씬인데 이것도 여섯장.
아마 이것 또한 여섯 멤버를 상징하는 거겠지
태형이가 남자를 죽이는 씬.
근데 여자아이의 옷이 교복이니 가설은 세 가지로 나뉘어.
1. 동생이거나 2. 혹은 여자친구
그렇지만 여자친구라면 살인까지 저지른다는 것은 너무 오버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하고.
남자의 정체는 동생의 남자친구이거나 혹은 자신의 형. 아버지라기엔 너무 젊어보이지않아?
남자가 여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본 태형이가 술병을 잡고 남자의 머리에 내려친 다음 깨진 유리병으로 배를 다시 찌르지.
행복한 모습과 그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태형이의 안타까움을 강조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태형이는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서 일을 벌인 거잖아, 그래서 그 이후에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건지 벌벌 떨며 자책하지.
저 여자를 여동생이라고 가정한다면 본인이 아끼고 사랑하는 대상 앞에서 그런 폭력성을 보여줬다는 것에 대한 자책감도 더해질거고.
그리고선 정국이가 차에 치이는 씬이 나오고
석진이가 커텐을 열자 뮤비에서 석진이에게만 밝은 세상이 비춰져.
이로 인해 석진이는 여섯명의 소년을 이끄는 신적인 존재라는 걸 한 번 더 강조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차에 치인 정국이가 앉아 있는 곳은 차시트.
방화를 지른 윤기가 바라보며 웃고 있는 것은 모닥불. 이게 빅힛이 복선을 깔아놓은거라 생각.
그리고 태형이가 살인을 저지르자 눈물을 흘리는 석진이의 컷은
이미 모든 것을 다 아는 신으로써 태형이의 죄를 직감했으니 마음이 아플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니까 그런 것 같고.
그 다음 씬은 차에 탄 다섯명과 먼저 기다리고 있던 두 명이 반갑게 서로를 맞이하는 씬.
일곱 명 다 사후세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하나 더. 홉이가 기면발작증을 앓고있다고 했잖아,
발작은 웃음이나 분노 등 강한 감정에 유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무표정하기만 하던 홉이가 웃고 떠드는데 발작은 전혀 없어. 약도 더이상 필요없다는 듯 버려버리고.
이로 인해 사후세계라서 더 이상은 고통이 없다는 것을 표현해주는 것 같아.
참고로 윤기 방 낙서에
THE MOS BEAUTIFUL / HAPPY MOMENT IN LIFE / WE ARE TRAVELING 이라고 적혀있어.
화양연화 및 죽음으로의 여정. 그 뜻을 담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바닷가에서 다같이 행복하게 뛰노는 일곱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며
사후세계에서는 행복하다 = 즉, 화양연화를 다른 세계에서 맞게 되었다 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아.
조금은 아이러니하지. 가장 즐거운 화양연화를 죽어서 당도한 사후세계 속에서야 맞이하는 소년들이라는거.
뮤비의 결말은 [행복해졌다] 라는 단어를 나타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 화양연화의 또 다른 동음이의어. 화양연화라는 단어를 이렇게도 해석이 가능할 것 같아.
[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표현 - [火樣燃華] 불의 형상이 화려하게 타오르다.
글자가 불과 같이 붉은 색이기도 하고.
캡쳐는 내가 직접 한 사진.
http://instiz.net/name_enter/23900860 원글
https://twitter.com/san_na_ 추가자료에서 참고한 트위터
http://instiz.net/name_enter/23902129 / http://instiz.net/name_enter/23902649 추가자료에서 참고한 글
출처는 방탄소년단 독방 어제자 초록글 http://instiz.net/name_enter/23902061
I NEED YOU MV Full Ver. http://instiz.net/music/84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