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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틴틴세븐틴틴ll조회 1762l 3
이 글은 5년 전 (2018/6/22) 게시물이에요
’기록‘설야멱(불고기)’, 필원잡기 (筆苑雜記)(1487년),
산림경제 (山林經濟)(1715년)는 설야멱 , 시의전서(是議全書), 추재집 (秋齋集)(1839년) 소고기를 먹는 법과 조리법 ,
임원경제지 (林園經濟志) (1842년), 해동죽지 (海東竹枝)(1925년)에는 설야적,

조선요리제법(1939년)에서는 우육구이(너비아니) 만드는 법에 대하여 ,
고사통 (故事通)(1943년) 맥적(불고기)의 기록



수요미식회) 황교익의 만물일본기원설.jpg + 황교익의 블로그 내용 추가 | 인스티즈

정약전이 쓴 <자산어보>의 멸치 항목을 살펴보면 이 물고기로는 국도 만들고(或羹), 젓갈도 만들고, 포도 만들고
살피건대 요즘 멸치는 젖갈도 담고, 말리기도 해서 각종 음식으로 충당하는데 식품으로는 천한 물고기이다


서유구가 쓴 <난호어목지>에서는 멸치에 대해 모래사장에서 말려 육지에 파는데 값이 한 웅큼에 1전이며, 
비가 내려 부패할 때에는 비료로 쓰며 나라 안에 흘러 넘쳐 시골 사람도 먹는 식품이 된다고 기록했다

(멸치가 너무 많아서 비료로도 쓰고도 버릴정도)

수요미식회) 황교익의 만물일본기원설.jpg + 황교익의 블로그 내용 추가 | 인스티즈

일본은 좋은 안심, 등심만 가져갔고, 

한국에 삼겹살, 내장, 발, 껍데기 등을 준 것으로 일본에 수출하고 남은 삼겹살이 60년대부터 먹기 시작한것



수요미식회) 황교익의 만물일본기원설.jpg + 황교익의 블로그 내용 추가 | 인스티즈

1934년 11월 3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 ‘육류의 좋고 그른 것을 분간해 내는 법’에는 “도야지(돼지) 고기의 맛으로 말하면 소와 같이 부위가 많지 아니하나 뒤 넓적다리와 배 사이에 있는 세겹살(삼겹살)이 제일 맛이 있고 그다음으로는 목덜미 살이 맛이 있다”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commu07&wr_id=2138827







+ 추가



황교익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foodi2


<코흘리개의 풀빵, 일본의 풀빵>



초등학교 1학년 추석 무렵이었을 것이다. 어머니가 장을 보러 가시는데 나도 따라가겠다고 나섰다. 어머니는 대목장이니 사람이 많아 데리고 갈 수 없다고 딱 잘라버렸다. 왜 그랬는지 나는 마당에 뒹굴고 울며불며 떼를 썼다. "나 데리고가 잉잉~." 할 수 없이 어머니는 나를 장에 데리고갔는데 입이 툭 튀어나와서는 저만치에서 졸졸 따라오더란다. 하도 불쌍해 보여 풀빵을 사서 손에 쥐어주었다는데, 그 풀빵의 축축한 촉감은 아직 내 손에 남아 있다.

 

풀빵은 밀가루를 넉넉히 쓸 수 없는 형편이라 반죽을 묽게 해서 구운 빵이었다. 풀빵이란 말도 반죽이 너무 묽어 익히면 빵이 풀떼죽처럼 된다 하여 붙은 것이다. 동그란 국화 문양 틀에 넣어 찍어낸다 하여 국화빵이라고도 했다.

 

곡물가루에 물을 넣고 치대 구우면 빵이고, 찌면 떡이다.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빵을, 동양에서는 떡을 해서 먹었다. 우리나라에 빵이 들어온 것은 대한제국 때의 일이다. 서양 문물을 우리보다 일찍 받아들인 일본은 그보다 휠씬 이전에 빵을 접했다. 외래 문물을 제 것으로 재창조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일본인들은 이 빵에다 그들의 전통 떡인 모찌를 결합시켰다. 밀반죽에 단팥을 넣고 빵을 구운 것이다. 그 이전까지 서양에서는 이런 빵이 없었다.

 

붕어빵이나 국화빵 또는 풀빵을 접할 때마다 누가 이런 형태의 음식을 만들었을까 궁금했었다. 이럴 땐 자료를 찾는 게 순서인데 마땅한 자료를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러다 빵의 역사를 뒤적이다 이런 추측을 하게 되었다. '붕어빵이나 국화빵 또는 풀빵은 일본에서 시작한 음식일 것이다' 하고.

 

이럴 땐 어른들의 증언을 듣는 게 더 정확하다.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버지께 여쭌 적이 있다.

"응, 맞다. 일본에 있었다. 동그란 모양으로 여러 가지 문양이 찍혀 있었는데 그 중에 국화가 많았다. 빵 모양 자체가 아예 국화처럼 생긴 것도 있었고."

역시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어머니가 곁에서 거들었다. "야키모찌 아니에요?" 그렇다면 '구운 앙코 빵'? 이 정도만 해도 일본에서 시작된 음식이라는 증거는 될 듯싶었다. 그리고 특히 풀빵에 새겨진 문양이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라는 것이 이런 추측에 확신을 심어주었다.

 

혹시나 하고 인터넷 검색을 했다. 풀빵, 붕어빵, 국화빵에 관한 자료란 것이 거의 다 가난했지만 따스한 정이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런 식이었다. "월급날이면 늘 막걸리 한잔 걸치시고 풀빵 한봉지 사들고 들어오던 아버지와 누런 월급봉투, 빨간 내복 차림으로 아버지를 반기는 꼬마들의 모습은…", "달동네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낮에는 풀빵을 팔아가며 동지상고 야간부를 졸업했고…", "어떤 아이가 풀빵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돈이 100원 밖에 없었다. 그 돈으로 풀빵을 샀더니 아저씨께서는 2개를 주셨다. 그러나 그 아이에게는 간에 기별도 안갔다. 그 아이의 꿈은 풀빵장수가 되는 것이었다. 풀빵장수가 되면 먹고 싶은 풀빵을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어느해 일본 동경을 여행하게 되었다. 만약 풀빵, 붕어빵, 국화빵이 일본에서 유래한 것이면 지금도 그 흔적이야 남아 있겠지 싶어 빵가게나 과자가게가 눈에 띄면 이부터 찾았다. 그러나 좀처럼 그런 빵은 볼 수 없었다. 그러다 동경 시내 대형 백화점 지하 음식 코너에서 붕어빵을 발견하였다. 틀 모양은 딱 우리의 붕어빵 틀이었고 밀가루 반죽에 앙코가 든 것도 같았다. 하나 차이가 나는 점은 앙코가 겉으로 삐져나올 만큼 잔뜩 넣는다는 것이었다.

 

하여간 동경 한복판 백화점에서 붕어빵을 확인하고는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풀빵이나 붕어빵, 국화빵에 대해 애틋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이게 말야, 일본에서 온 음식인데… 거기까지는 좋다 이거야. 일본 왕실의 문양인 국화를 새긴 것은 기분이 영…" 하는 민족감정과 "못살던 시절엔 이 풀빵 한 봉지로도 겨울이 따스했었지" 하는 감성이 충돌하는 설명을 해야 하는 맛칼럼니스트로서의 입장 때문이다. 나에게 과다한 민족의식을 주입한 교육을 탓해야 할까. 풀빵을 풀빵 그 자체로 즐기지 못하는 내 불우한 역사적 환경이 마득찮다.

|작성자 푸디











붕어빵은
일본의 ‘도미빵(다이야끼)’에서 유래했을 거라는 의견이 많음.
1930년대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로 흘러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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