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군경의 초소를 강화해주기 위해 나온 미군들
모래주머니 쌓는걸 도와달라고 한다
총기와 군장은 저 멀리 던져두고 설렁설렁 일을 하기 시작하는 아프간 군경들
노동자 아니다. 군경이다
군장과 총을 장비하고 지뢰를 탐지하는 미군과 그걸 멍하니 지켜보는 아프간 군경
미군이 몇번이고 지뢰를 체크한 지역이냐, 안전한거냐 라고 아프간어와 영어로 묻지만 묵묵 부답이다
답답해진 미군은 포기하고 직접 수색중
6명의 군인이 있지만 최소한의 무장을 갖춘 사람은 미군과 미군의 통역병 뿐이다
대부분은 대마초 같은 물건을 피고 있었고 일부는 헤로인 같은 강한 마약에 취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
위에서 미군이 물어봤지만 무시한 그 친구는 침을 질질 흘리면서 앉아있다
다시 말하지만 어디 소수민족 군벌이 아니다. 아프간 정부의 군경이다.
갑자기 아군 진지에서 들려오는 총소리에 긴장한체로 상황을 파악하는 미군
아프간군이 쏜것이다. 대체 무슨일일까?
다른 쪽에서 무전이 온다
-아프간 군이 힘자랑을 위해 총을 쏜 것 같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쏜놈을 대려와서 물어보니 "저쪽에서 우릴 쏘길레 아무튼 우리도 쐈다"고 주장한다
두친구도 약에 절었는지 실실 웃고있다.
잔뜩 긴장해서 사주경계를 하는 미군과
여유로운 티타임을 가지는 아프간군
쏜놈을 다시 데려와서 어느쪽에서 쏜건지, 탈레반으로 확인된건지 등등을 물어보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도 차 한잔의 여유는 가지는 아프간 군경
그사람이 확실히 총을 가지고 쏜거냐, 피아식별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민간인을 쏠 수 있다고 말하는 미군에게
"어차피 민간인들은 탈레반이다. 그냥 쏴도 괜찮다" 라고 대답하는 아프간 군경
미군이 적을 똑바로 확인한거 맞냐고 물어보니
"우리는 총알을 낭비한거 아니다" 라고 대답하는 아프간 군경
사실 대응사격도 아니었다.
그냥 차를 마시고 있는데 어디선가 총소리가 나길레
빡쳐서 눈앞에 보이는 민간인한테 경고사격을 날린거였다.
미군의 "전문가답게 행동해라" 라는 설교에 단단히 삐진 아프간 군경
사실 일개 군경도 아니다. 해당 초소의 지휘관이다.
더 웃긴건
3주 후에 저 사람은 폐에 총을 맞았고
그걸 미해병대 의무병이 살려냈는데
주머니에서 헤로인이 나왔다는거다
?? 니가 초소 지휘관이라고??
지휘관은 신경쓰지 않는다
왜냐하면 약에 취해서 타는 자전거가 참 재밌기 때문이다..
8년전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This Is What Winning Looks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