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줄리엣
종현 단독 작사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그날 밤 뚝딱 완성
이후 회사에 가져갔더니 바로 가사로 쓰기로 하고 가사에 맞추어 앨범명까지 [Romeo]로 변경, 컨셉 전체 바꿈
이것이 앨범 로미오의 타이틀곡 줄리엣 탄생설화
특히 첫부분의 “쏟아질 듯한 달빛” “터질 듯 타는 횃불” 등
곡의 멜로디와 샤이니 보컬 멤버들이 가진 악센트로 포인트를 주기 매우 좋은 단어들인데 당시 첫작사였던 종현이 이것까지 고려했던건지 매우 궁금함
노래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멤버들의 창법이 완벽하게 삼합을 이룸
줄리엣 앨범은 1~6번 트랙까지 다 이어지는 내용인데
샤이니 멤버들이 직접 의견을 낸거라고 함
노래에 따른 내용 순서는
만남➡️사랑➡️갈등➡️헤어짐➡️그리움➡️결국 재회
옅은 메이크업과 파란 렌즈, 인형과 곤충을 활용한 오브제 등
장난끼 많은 어린 요정들 느낌
이때 종현 나이가 겨우 20살이였던 충격실화
나머지 멤버들 막내 태민 17살, 맏형 온유 21살
평균 나이 18.8세
그리고 최근 밟혀진 비하인드,
원래 가사는 “지지직~ 네게 감전된거야~” 였음
줄리엣~ 영혼을 바칠게요 > 지지직~ 네게 감전된거야
숨듣명 될뻔
또 다른 종현작사곡 View
유명작사가들 포함 1:30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가사 채택이 이루어졌으며 김이나도 이 곡의 가사를 썼었다고 함
라스트미닛에 종현 가사 채택
김이나의 가사 또한 핏줄과 생명에 관해 쓴 상당히 감각적인 가사였는데 SM이 좋게 봐주어 8번 트랙 Alive의 가사로 쓰였다
“달콤히 찍어 문 빛이 퐁듀”
“보이기 시작한 음의 색도”
“뚜렷한 색감과 여섯번째 감각”
“저 하늘을 곱게 접는 이 바다를 병에 담는 시간도”
이렇게 공감각을 활용한 가사들이 가득해 실제 국어시간에 공감각적 심상에 대한 예시로도 쓰인다고 한다
공감각 중에서도 정확하게는 색청, 음에서 색을 보는 현상을 소재로 한 가사고 종현이 오랫동안 아껴온 소재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의
“별빛의 향과 맛을 본 것도”
“향기의 무게를 느낀 것도”
“소리의 색과 모양 본 것도”
이것이야말로 심상이구나 싶은 감탄이 나오는 가사들
멤버들의 특성을 살려 맞춤 가사를 주고 발음적으로 신경을 많이 씀
이 곡의 작곡가 런던노이즈가 데모에 있던 down은 꼭 살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아름다운 / 다음 으로 연결지어 부름
원래는 수트컨셉으로 의상까지 제작이 들어가려 했으나 멤버 키가 뜯어말려서 현재 우리가 아는 뷰의 룩이 완성됨
키는 딥하우스 장르에 수트는 말이 안된다며 이왕 새롭게 도전하는 김에 더 날것으로 가자고 회사 사람들을 설득함
- 키가 말해주는 의상 비하인드
앨범명이 Odd인만큼 기묘하고 괴짜같은 모습, View의 청량한 느낌을 살린 여름올드스쿨룩
종현은 [Odd] 앨범의 첫번째 트랙 odd eye와 타이틀곡 view를 작업하며 멤버들이 본인의 뮤즈가 되어주었다고 언급했다
아마 수트컨셉이였다면 볼수 없었을 뷰만의 청량무드
두 앨범의 아트디렉터 모두 민희진이 담당했었고 기꺼이 전체컨셉을 바꿀만큼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주었다. 민희진은 샤이니에 대해 얘기하길, 샤이니와 작업하는 것은 매우 편하며(데뷔곡부터 함께했기 때문) 민희진 디렉터가 평소에 자기가 원하는 이미지상 같은 것을 매우 자주 얘기해서 서로 소통이 잘된다고 한다. 민희진이 바랬던 이미지상은 ‘꾸미지 않은 내추럴상’ 이었다.
이성수 또한 SM 입사 후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이 샤이니 였는데 로미오 앨범의 마지막 트랙 ‘소년, 소녀를 만나다’ 를 작사작곡했다. 음악 비전공자이지만 실무를 경험하기 위해 이제껏 딱 두 곡을 만들었는데 그게 다 샤이니의 수록곡이고 팬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은 노래. View를 가져온 장본인이다.
Romeo와 Odd는 샤이니의 정수라고 평가되는 앨범들이며
두 앨범 다 5월 18일 발매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