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에게
저 좀 많이 사랑해주세요 이런 이야기보다는
제가 잘 하는, 제가 여러분들한테
막말로 나 누구 팬이야라고 했을 때
'어머 너 어떻게 그런 애를 좋아하니?'
이런 말을 안 듣게 하려면,
저를 좋아해주시는 이 많은 분들 중에
마지막 한 분이 남는 그 순간까지
그 분을 위해서 방송을 하고,
저를 위해서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 팬들과 함께한 생일파티에서
자신만의 매력, 1위 비결은?
사실 제가 개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울렁증에..
개그맨으로서 그런 콤플렉스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거든요
그냥, 열심히 살았습니다. 한 눈 팔지 않고
제가 예전부터 참 많이 기도를 했어요.
정말 간절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주시면,
정말 단 한번만 저에게 개그맨으로서 기회를 주시면
소원이 나중에 이뤄졌을 때
지금 마음과 달라지고, 초심을 잃고,
만약 이 모든 것이 나 혼자 얻은 것이라고
단 한번만이라도 내가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때는 정말 엄청난,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큰 아픔을 줘도
저한테 왜 이렇게 가혹하게 하시나요 라는 말을
하지 않겠다...
늘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제가 그런 이야길 들을 수 있지만
세상은 요즘 너무 빠르게 변하잖아요
언제나, 언제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도 마찬가지일거예요,
우리 멤버들도.
언제나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주 한순간 한순간
무한도전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런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2010년, 무한도전 전시회/ 팬미팅 편
‘이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런 느낌을 내가 받고 가야하는데
‘아, 오늘 하나 끝냈다.’
이러면 내 스스로 양심에 너무 찔리더라고.
/2019, 일로만난사이 5회
연말이 되면 기자분들에게 전화가 옵니다.
유재석, 강호동 다음에 누구냐?
언제까지 하실 것 같은지?
간단하게 얘길 하자면, 오래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 오래한다는 의미가
최고의 자리에서 오래 하고 싶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전 그냥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저희 동료들과 함께 어떤 시간에든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드릴수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좋습니다.
/2010, 무한도전 2010 연말정산 특집
유재석에게 웃음이란?
많은 분들이 웃을 때 저는 너무 행복해요
그때 내 자신이 너무 행복해서
결코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저에게 웃음이에요.
/2008, 코스모폴리탄 인터뷰
10년후, 자신의 모습을 예상한다면?
그때도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천천히 자연스럽게 삶이 흘러갔으면 한다.
어느 순간 '유재석 어디갔지?'라는
소리를 안 듣게 되었으면 좋겠다.
아마 후배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나 패널로 출연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웃음)
/2005년, 신문 인터뷰
어떤 유재석으로 기억되고 싶나?
그냥 ‘쟤 진짜 열심히 했어. 최선을 다했어.’ 란 평가?
재밌다, 즐겁다는 얘길 들으면 더 바랄 게 없고.
/2013, 중앙일보 인터뷰
저는 항상 어떤 프로그램을 할때
'자신있다, 이건 해낼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늘상 제 속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되뇌이는 얘기가 있어요.
'어떤 결과가 됐든 받아들이고
내가 그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
/2020, MBC방송연예대상 대상 수상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