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신 하려다 날벼락… 봉화서 초복날 오리고기 먹은 60∼70대 중태

몸보신 하려다 날벼락… 봉화서 초복날 오리고기 먹은 60∼70대 중태

초복을 맞아 음식을 함께 나눠 먹은 경북 봉화군 60~70대 주민 3명이 의식을 잃는 등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의식이 없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ettyimagesbank 제공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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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소방본부와 봉화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봉화군 봉화읍 한 경로당 회원 41명이 마을 내 식당에 모여 오리고기를 나눠 먹은 뒤 탁구 등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 인근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등 2곳으로 흩어졌다.

이후 오후 1시∼3시쯤 오리고기를 나눠 먹었던 주민들 가운데 3명이 심정지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위독한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주민들도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고 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환자 몸에서 (혈액 등과 같은) 샘플을 채취해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균 감염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너의봄]

식중독보단 뭐..잘못 들어간거 아닌가

[까르보나랄]

그 한방재 넣다가 방부제까지 넣은거 아닌가? 예전에 그런사건있었는데 ㅠ

[찹쌀도나쓰]

헐..

[보리현미빵]

헉 진짜 이건가ㅜㅜ
아아 너무 안타까워요

[아샷추 주세요]

끓여먹어도 식중독 걸릴 수 있는거에요??

[2년미접속시닉네임초기화]

음식이 문제라기보다 식기구에 남아있던 음식 찌꺼기 같은게 문제될 때도 많다고 들었어요 여름에는 금방 상하니까

[뀨꿍띠융]

균은 죽지만 균이 만들어낸 독소는 남아서 끓여도 소용 없어요

[비온뒤맑고]

단순 식중독은 아니겠네요 3시간만에 심정지까지 온걸보면

[비비디바비디부]

같은 테이블에 앉은 5명 중에 3명만 쓰러졌고 그 3명이 회장단이라는 점이 이상하던데...

[누가바나]

농약같은거 들었나..

[콩나물무침]

식중독이여도 죽나요…?

[비온뒤맑고]

네 균이 혈관까지 가서 온몸에 퍼지면 패혈증으로 죽을수도 있어요.
근데 보통 그렇게 되려면 음식먹고 2~3일 지나서도 회복을 못할정도로 감염이 심해야되는거라

[dadadora]

식중독도 은근 무서워요 만만히 볼건 아닙니다.. ㅠ

[튤링]

무슨일이야 이게.... 아이고

[In the SEOM]

너무 무섭네 이게 뭔 일이여..

[Urvogel]

유황 먹인 오리의 유황 성분이 오리 안에서 해독되지 못하고 미처 남아 있던 것 아닌지...

[까꾸루]

어머나 너무 무섭네..

[맹구콧물냠냠]

아이고 세상에.,

[r냑으]

😱

[행복한 쿼카.]

7월 31일 사망한 E씨에게서 4명의 피해자와는 다른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그리고 쓰러지기 직전 은행에 가서 거액의 돈을 자신의 가족들에게 나누어주었다는 뉴스 기사가 보도되고 E씨가 4명의 피해자와는 다르게 며칠 후 이상을 나타냈다는 것에 기인해 E씨가 범인이고 책임 회피를 위해 자살한 게 아닌가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8월 30일,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해 막바지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다음달 중 수사를 마무리하여 결과를 발표하겠다"라고 알렸다.

9월 30일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모두의 예상대로 범인은 같은 마을에 사는 마지막 환자이자 유일한 사망자 E씨로 밝혀졌다. 사건 이틀 전 아무도 없는 경로당에 출입했고, 이후 밖으로 나와 만진 물건들을 감정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피의자의 위세척액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경로당 음료수병에서 검출된 것과 동위원소비가 서로 다른, 즉 별개의 것이었으나 압수수색을 통해 피의자의 주거지 마당과 집 주변에서 발견된 알갱이 모양의 농약은 음료수병의 것과 동위원소비가 동일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건 사흘 전엔 경로당 커피포트에 물을 붓는 모습이 목격됐고, 여기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 그러나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하고 불송치로 종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