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데이비드썸원콜더닥터ll조회 2658l

ㅋㅋㅋㅋ내가 중고나라에 특정 분야 책 전권을 팔았는데
이게 사실 유명한 책이긴 한데.. 평범한 일반인이 딱 공부하겠단 생각으로 보기 시작하면 끝을 보기 어려운 책이었거든ㅋㅋ

내가 엄청 깨끗하게 쓰고 되게 저렴한 가격에 올려놨는데도 한 몇달간 연락이 없는 거야ㅠ 아마 전권을 다 보기보단 전공자들은 단권만 보는 사람이 많아서 그랬나봄..

글고 내 책은 구버전이었음. 대학 전공강의는 신권으로 하는 거 알제? 근데 아는 사람들 한테는 구버젼이 더 평가가 좋았음. 깨끗하게 전권 세트로 파는 거 정말 흔치 않았음.

한참 뒤에 어떤 사람한테 산다는 연락이 와서 계좌이체 받고 주소를 보니까 강남에 있는 되게 유명한 법무법인이더라고ㅋㅋㅋ

그래서 계좌이름으로 그 사이트에서 이름 검색하니까 프로필이 바로 뜨는거야ㅋㅋ 그래서 속으로 ‘오.. 완전 다른 분야인데, 역시 똑똑한 사람은 공부에 대한 열정이 나이 먹어서도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하고 말았지 뭐

그렇게 팔고 나서 그냥 잊고 있었는데 한 일년 쯤 뒤에 모르는 사람한테 문자가 온 거야ㅋㅋㅋㅋ 책 판매하신 분 맞냐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함ㅋㅋㅋ 왜냐면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책을 사람들이 사더라도 끝까지 보는 사람은 진짜 드물거라고 생각했거든ㅋㅋㅋㅋㅋ 그래서 3권 후반부에 기름 종이에 문제를 넣어서 끼워놨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잊고 있었음ㅋㅋㅋ

대충 이 기이하고도 난해하며 아름다운 책을 끝까지 파고든 점, 대단히 축하드리며 이 문제의 답과 풀이 과정을 적어 이 번호로 문자를 보내시면 소정의 선물을 드린다고

추천


 
우와 그래서 더 문자온건없어? 뒷이야기 ㅋㅋ 궁금하다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35살에 내가 재벌집 딸인걸 깨달았다vs35살에 내가 재벌집 딸이아닌걸 깨달았다 뭐..183 한 편의 너8:1588350 2
정보·기타 카카오에서 공개한 나이별 많이 쓰는 말155 NUEST-W8:4684560 6
이슈·소식 이거 이혼해야 하나142 yhukok11:4173048 5
이슈·소식 ???: 김천시가 김밥 페스티벌을 연다고? 그럼 우리는195 멍ㅇ멍이 소리8:0783004 25
이슈·소식 현재 반응 터진 내일 발표되는 애플 신제품..jpg102 노윤아사랑해9:4489775 3
'프렌즈' 챈들러 사망 충격 전말..."케타민 중독시켜 폭리 취한 의사들”1 류준열 강다니 08.17 12:36 12960 0
전 피프티 멤버들 근황33 ♡김태형♡ 08.17 12:35 53927 1
집사가 이상한걸 사왔다.gif2 키토제닉 08.17 12:34 5648 2
국정농단 주역 10명 중 7명이 특별사면 됐다 Tony Stark 08.17 12:32 417 1
가격이 낮을수록 진상이 많이 오고 가격이 높을수록 품위 있는 손님이 많이 온다.jp..182 언행일치 08.17 12:23 123373 28
내년 광복절 이전에 준비 마치고, 그 후에 일본에 나라 넘길듯1 어니부깅 08.17 12:11 4998 2
트럼프 광복절 SNS 노빠꾸 레전드5 08.17 12:09 18873 7
안중근 의사 사형 직전 모습8 307869_return 08.17 12:06 13950 9
간호사 회식 태움 실화.....jpg95 우우아아 08.17 11:16 103418 16
대체 어떤 동네길래…"소녀시대 유리, 4년 만에 100억 불렸다" [집코노미-핫!부..12 아샷추 주세 08.17 11:01 40307 1
근데 편견 너무 심하면 ㄹㅇ 걍 존재를 모르더라17 다시 태어날 08.17 11:01 29970 4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내용을 광복절 하루 전 날 중학교에서 영상 틀어서 아이들에게 ..1 리르아 08.17 11:00 1576 3
삶에 지친 모습을 잘 살려내는 수지19 Tony Stark 08.17 10:56 21009 14
후라이드 했는데 하나가 덜 익음8 김밍굴 08.17 10:54 17604 4
???: 저 돼지 두 마리 싸우는것 봐요6 백챠 08.17 10:53 7022 1
함소원·진화, 결혼 4년 만에 파경..."2022년 12월 이미 이혼"7 Twenty_Four 08.17 10:47 18924 0
누구랑 같이 자는 거 자체가 싫은 사람들 있음162 게임을시작하 08.17 10:37 122542 22
[단독] 보훈부, 독립기념관 '관동대학살 100주기 행사' 취소 압박1 호롤로롤롤 08.17 10:34 1661 3
어제 야스쿠니 신사에 나타난 중국인 용자 태래래래 08.17 10:32 4663 1
중소 인사팀인데 요즘 진짜 뽑을 사람 없는것 같아5 Jeddd 08.17 10:31 13376 0
추천 픽션 ✍️
by 한도윤
나는 병이 있다. 발병의 이유 혹은 실제로 학계에서 연구가 되는 병인지 모르겠는 병이 있다. 매일 안고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건지..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청소가 끝나고는 ##파도가 우석에게 목례를 했고, 우석도 같이 목례를 했다. 교무실에 따라가려고 했는데.. 지금 가면 또 이상하게 보이려나.막상 가서 놓고 온 거 있다고 하는 것도 웃기고.. 밀대걸레를 든 채로 우석은 바보처럼 나가는 ##파도의 뒷모..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
by 한도윤
“윤... 슬?”너무 당황하고 황당한 나머지 입 밖으로 보고 싶지 않았던 그녀의 이름을 부르고 말았다. 불편감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가슴 깊은 곳에서 꺼내어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가 스스로 열린듯한 느낌. 내가 윤슬을 회사에서 다시 만날 거라고는 상상해 본 적도 없다. 하필 우리 회사, 우..
by 한도윤
유니버스가 커지고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 야자가 끝난 후에는 학원을 가는 길에 같이 길거리 떡볶이를 사 먹는다거나, 동네 쇼핑센터에 새로 생긴 빵집에 들러 단팥빵을 사 먹는다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에는 둘이서 아파트 단지 옆에 있던 천을 따라 산책을 하다 슬이..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 그래서 오늘 술 먹는다고? " " 넹 오늘 동창회!!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는 날이다그래서 오빠한테 허락 받는 중..." 먹는건 좋은데, 취하면 내가 못 가잖아 그게 너무 걱정 되는데? " " 에이 조절 하면 돼죠~ " 아침부터 전화로 잔소리 폭탄 맞고 있다 " 취하면..
전체 인기글 l 안내
9/9 22:56 ~ 9/9 22:5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