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과 함께 짜게 식는 머쓱한 고무장갑 짤..
전에 유기견 보호소를 인수했다고
글을 쓴 사람이예요!
http://cafe.daum.net/ok1221/9fQk/112151
덕분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아직도 받고 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저를 믿고 도와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쉼터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1) 개발랄 개린이들
갇혀만 있었던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동꼬발랄하게 놀고 있어요.
적어도 주3회 운동장에
나와서 신나게 뛰어노니까요ㅎㅎ
*아직 봉사 인원이 많지 않아 주 3-4회로
스케줄을 맞춰 들어가고 있습니다.
2) 외부 신설견사로 아이들 분리
진짜 무적의 봉사자분들이 오셔서
주문한 대형견사를 뚝딱뚝딱
조립해주시고 가셨슴니다,,,크흐
저거 한 짝에 진짜 무겁거든요ㅠㅠ
이 분들 중 70%는
초보봉사자분들이었다는 사실..☆
3) 기존 대형견사는 최대한 쾌적하게
반면, 쫄보라서 밖에 못 나오는 아이들은
최대한 깔끔하게 청소 + 충분한 물과 밥
그리고 CCTV를 달았어요!!!
이제 댕댕이들이 밤에 뭐하나
지켜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후
(견사 뿐 아니라 외부에도
쉼터보안을 위해 달았어요)
4) 자리 차지한 불법 건축물을 철거
사실 철거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최대한 활용해보려 했으나, 구청에서
지난 화요일까지 최종 철거명령이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너무너무 속시원하쥬?
얼마 되지 않는 소형견들을 위한 공간이
너무 크고 자리를 차지했는데,
비싸지만 비용을 들여 철거를 한 만큼..
뿌듯했습니다.
물론 녀러분들의 후원이 없었으면
감히 꿈도 못 꿨을 일들 ㅠㅠ
5) 후원물품 및 보호소 시설들
이것도 위에서 말한
초보 봉사자분들이 설명서와 전동 드릴만으로
지어주신 조립식 창고입니다.
진짜 넘 감격적이고 내가 다 배불러서
넘 뿌듯했잖아요ㅠㅠㅠ..
더이상 애들 사료 떨어져서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되는 꿈같은 현실!
그리고 이거..
글 올린지 하루인가 이틀 후 모습이였어요.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한동안 사료, 간식 등
아이들 음식 걱정은 덜었어요.
(따라서 당분간 댕댕이 음식 후원은 괜찮습니다^^)
또 이불을 자꾸 버리니까
폐기물이 너무 많이 나와 세탁기와
이래저래 유용한 냉장고 중고로 구입.
이번주 토요일에
정수기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6) 달라진 아이들 표정
정말 요 한달 동안 피부로 느낀 건,
아이들은 사랑을 주는 만큼 변한다는 점.
물린다고 저 작은 철장 안에서
꺼내지도 못하게 했던 두 마리 중 솜이
네.. 좌측의 덥수룩한 댕댕이가 우측의 솜이예요.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던지.
다만 남자에게 트라우마가 있어서
움직임이 큰 남자에겐 입질이 있더라구요.
그 옆의 아이는 보리인데,
사람을 피하기만 했던 아이가
이제는 이렇게 다가오기까지 해요.
기존 견사 안의 겁쟁이들이
이제는 손으로 주는것도 받아먹어요.
먼저 다가가면 피하지만,
청소하고 있을 때 다가와서 냄새맡는
알다가도 모를 댕댕이들..ㅎㅎ
아직도 손 봐야할 곳들이 많지만,
예전에 비하면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서
가끔 꿈꾸는 거 아닌가 싶어요
비위가 약하시다면,
사람을 좋아하는 소형견 아이들과
놀아만 주셔도 되구요
사람이 익숙치 않은
큰 댕댕이들에게
괜찮다는 걸 보여주셔도 됩니다.
설거지, 물/밥주기, 물품 정리,
분뇨 청소, 견사 조립, 후원물품 정리 및 운반
아이들이랑 놀면서 사진찍어주기 등등
오셔서 조금씩만 도와주셔도
일이 정말 빨리 끝난답니다!!!
한 달에 한 번만 소풍처럼 와주시면,
아이들이 점점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어요.
'포해피니스' 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아이들과 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 함께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쉼터 위치 :
천안 성환역(1호선)에서 차로 5분거리
택시로 기본요금!
봉사 뿐 아니라 후원 및
쉼터소식은
아래 인스타로 와주시면 알 수 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forhappiness_2019/
*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감사합니다!
최민환 녹취록 에서 언급된 셔츠룸의 뜻.....